2024/08 29

8월 27일 오늘의 역사 : 콜레라 단상

8월 27일 오늘의 역사 : 콜레라 단상 1997년 8월 27일 오늘, 1980년대 이후로는 좀 처럼 생기지 않았는데 느닷없이 강화도에서 콜레라환자가 발생했다. 현대에 들어와서 콜레라는 사실 생명을 위협할 정도의 중대한 질병은 아니다. 그러나 처음 이 병이 생겨났을 때는 달랐다. 많은 사람이 죽었다. 그래서 심각한 위협의식이 있었고 공포 그 자체였다. 지난번 코로나가 발생했을 때 그것이 과거에 없던 병균들이어서 한 동안은 대응할 수가 없어서 많은 사람이 죽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백신이 개발되고 해서 큰 위협이 되지 않은 것과 같은 이치다. 콜레라가 이 지구상에 처음 발생한 것은 19세기 인도 뱅갈 지역에서였다. 영국이 인도를 침략한 뒤부터 유행하기 시작한 게 최초였다. 물론 콜레라균이 영국에서 바로 인도..

인간관계의 '235법칙'

인간관계의 '235법칙' 오늘 8월 26일은 과거 역사에서 주목하지 않아도 될 사건들 뿐이었다. 그래서 오늘은 메뉴를 바꿔봤다. 열 사람 중에 두 사람은 자기를 좋아하고, 세 사람은 싫어하고, 다섯 사람은 관심이 없다. 인간관계의 '235법칙'이란 거다. 100% 맞는 말은 아니지만, 본시 인간관계란 대략 평균치로 이런 식으로 흘러간다. 그래서 자기와 같이 발전할 수 있는 사람 혹은 자기보다 더 나은 사람과 만나야 된다. 부처님도 그런 이야기를 하셨다. 길을 떠날 때 자기보다 나은 친구나 스승이 될 사람과 같이 떠나거나 혹은 적어도 자기와 비슷한 사람과 같이 가야 한다. 그러나 자기보다 못한 사람과 같이 갈 바에는 차라리 무소의 외뿔처럼 혼자서 가라고 했다. 공자께서도 세 사람 이상이 같이 길을 떠나거나..

주변 4강의 어느 나라에도 휘둘리지 않는 나라가 돼야 한다!

주변 4강의 어느 나라에도 휘둘리지 않는 나라가 돼야 한다! https://www.youtube.com/live/UZ1W_uX1HBo?si=keS4A9noE6CSgvGU 어느 선배가 알려줘서 우연히 알게 됐는데 '이춘근TV'에서 열정적으로 방송하고 계시는 이춘근 박사가 어느 유투브 방송에서 나의 글 일부를 인용했다. 내가 나의 저서에서 한 말이 맞지만 그동안 까마득히 잊고 살았는데, 이런 식으로 세상에 회향이 되다니 반가운 일이다. 내용은 위에 올려놓았다. 위 동영상 1시간 28분에서 인용되고 있다. 인용문에서 내가 주장한 방점은 한반도 주변 4대 강국의 그 어떤 나라에게도 휘둘리지 않을 만큼 강력한 국가로 거듭나야 한다는 소리였다. 그걸 이뤄낼 수 있는 국가 지도자가 절실히 필요하다. 지금도 나의 이 ..

박동우 전 미 백악관 위원께 저서 기증

박동우 전 미 백악관 위원께 저서 기증 오늘은 한국챔피온 체육관의 최덕수 관장(태권도 공인 9단)이 주최한 전 미 백악관 국가장애원회 위원 박동우 선생 환영 행사에 참석했다. 나는 박동우 전 위원에게 나의 졸저들(한국전쟁 연구서 상하 2권, 자서전과 시집)을 증정했다. 박동우 선생은 열 두 살 때 도미하여 미국에서 초중고를 마치고 미 서부의 명문 남가주 대학(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을 졸업한 후 전신전화국, 은행 등에서 오랫동안 근무했다. 은행에서는 부장으로까지 진급해서 근무하다가 정년을 마쳤다. 그러다가 기회가 닿아 오바마 제1기 행정부가 출범할 때 백악관 직속 국가장애위원회 위원으로 봉직하게 됐다. 그는 무려 7개월이나 걸린 FBI의 엄격한 신원조회와 함께 250..

8월 25일 오늘의 역사 : 니체와 징기스칸의 사망

8월 25일 오늘의 역사 : 니체와 징기스칸의 사망 8월 25일 오늘은 지난 인류 역사에서 깊고 길게 족적을 남긴 두 사람이 사망한 날이다. 몽골인들이 위대한 영웅으로 숭앙하는 징기스칸과 독일 철학자 니체가 그들이다. 징기스칸은 아시아를 넘어 멀리 러시아와 헝가리까지 침공해서 좋든 나쁘든 인류의 동서회통에 막대한 영향을 끼쳤다. 니체 역시 신은 죽었다고 선언함으로써 당시 유럽 지성계에 엄청난 사상적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그리고 훗날 유럽을 넘어 중국, 일본, 한국 등 동아시아인들에게까지 사상적 회통에 일조했다. 나도 과거 20대의 젊은 시절 니체의 영향을 받은 바 있지만 오늘 여기선 그가 남긴 사상적 편린을 간단히 소개하는 것으로 그치고 징기스칸의 죽음에 관해 얘기해보려고 한다. 그는 어떻게 죽었고 그의..

KBS의 박경석 예비역 장군 인터뷰

KBS의 박경석 예비역 장군 인터뷰 6.25전쟁과 베트남전쟁 두 전쟁에 참전한 백전 노장인 박경석 장군의 인터뷰를 소개한다. 박 장군은 육사 생도 시절 터진 6.25전쟁에 17세의 나이로 참전했다가 북한군에 포로가 된 바 있고 베트남전쟁에는 재구대대(고 강재구 소령의 이름을 딴 부대)의 지휘관으로 참전해서 수 많은 무공훈장을 받은 바 있다. 현재 살아 있는 현역 예비역 군인으로서는 무공 훈장을 가장 많이 받은 분이다. 군 혁역 재직 시절에 시인과 소설가로 문단에 등단해서 수많은 시와 소설작품을 발표해온 작가이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신군부 세력의 대표 주자 전두환의 부당한 요청을 거부한 일로 신군부의 박해를 받아서 결국 진급을 하지 못하고 본의 아니게 전역한 억울한 경우를 당했다. 그 후유증으로 전역 후..

교토 국제고 고시엔 대회 우승과 일본사회의 의도적 배타성

교토 국제고 고시엔 대회 우승과 일본사회의 의도적 배타성 감동! 감동! 동시에 일본인과 일본사회를 또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됨! 하나를 보면 열을 알 수 있다! https://youtu.be/iXjY1S0oLvQ?si=SbWhcpLCDKXFkvgh 교토에 재일조선인들이 세운 국제학교는 전교생 160여 명 중에 반이 일본인 학생이지만 오직 야구 하나로 뭉쳤으며, 홍익인간 정신을 바탕으로 이순신 장군의 전략을 야구에도 적용 가능! 한국문화를 지향하니 굳이 한국어 교가를 바꿀 필요가 없음! 대략 위 내용으로 언론과 인터뷰를 한 이 학교 고마끼 야구 감독의 발언에 대해 일본 언론이 주도하여 비판여론이 들끊게 만들고 있고, 일본 공영 방송인 NHK가 국제고 교가 중에 하지 않아도 될 重譯을 의도적으로 하..

대만 중앙연구원 근대사 연구소 강연 완료

대만 중앙연구원 근대사 연구소 강연 완료 지난 주 금요일 대만 중앙연구원 근대사연구소에서 학술 강연을 했다. 초청자, 주제와 시간 및 장소는 아래 포스터에 나와 있으니 참고하면 되겠다. 이번 근대사연구소 강연은 두 번째였다. 첫번째는 2019년 대만 정부 초청을 받아 1년 간 중앙연구원 근대사연구소 방문학자로 있었을 때 한국전쟁과 김일성의 권력투쟁을 주제로 한 것이었다. 그해는 강연이 많았었다. 대만대학 부총장과 대만 주재 한국 대사 등등의 내외 귀빈들, 교수와 전체 학생들을 상대로 장개석과 김구 및 한국독립운동을 주제로 강연을 했고, 민국서사연구소 초청 강연에서는 한국전쟁과 대만 안전의 상관 관계에 관해서 강연을 했다. 과거에 비하면 이번 강연엔 참석자들 수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적었다. 총 15..

“친형제도 이렇지는 않을 걸요!” : 46년 간 교류 지속해오는 한국과 대만의 태권도인들

“친형제도 이렇지는 않을 걸요!” : 46년 간 교류 지속해오는 한국과 대만의 태권도인들 46년 간 한결 같이 교류를 지속해오는 한국과 대만의 태권도인들이 있다. 한국의 '챔피언 체육관' 관장 최덕수 9단과 대만 태권도협회 회장을 역임한 신밍도장(新明道館) 관장 뤄신밍(羅新明, 현 대만 태권도9단협회 회장) 9단이 그 주인공들이다. 태권도 실력은 물론, 무도인으로서 갖춰야 할 인품과 덕망을 두루 갖춘 두 태권도인은 벌써 20대 때 만나서 지금까지 46년이나 만남을 지속해오고 있다. 최 원장이 대만을 가기도 하고 뤄 관장이 여러 차례 한국을 방문하면서 忘年之交의 우정을 쌓아 왔다 . 두 태권도인은 올해도 만났다. 지난 7월 6일 최덕수 관장의 도장 개관 6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에 뤄 관장이 이를 축하하기 ..

영웅 본색 : 누가 진짜 영웅일까?

영웅 본색 : 누가 진짜 영웅일까? 영웅이 넘쳐나는 세상이다. 오도되고 전도된 영웅들이 너무나 많다. 굳이 옛날이나 현대의 전쟁이 아니라도 이런 저런 여러 분야에서 능력을 발휘해서 이름이 알려진 자라든가 혹은 특정 분야에 공을 세운 자들도 영웅으로 일컬어지고 있다. 이들을 영웅이라고 부를 수 있는 이유가 전혀 없는 건 아니다. 그러한 업적과 성과를 내거나 그런 자리에 올라선다는 것은 자기 자신을 이겨야 가능해지는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살아온 습관, 사고방식, 행동양식, 감정 등등을 모두 변화시키고 자기를 극복해야만 되는데 그러한 것을 이루기 위해서는 왠만한 노력으로는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런 류의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반면에 노력은 없이 술수와 요령을 부리거나 자신의 노력이 아닌 부모나 외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