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 사는 삶/지구환경 생태계 문제

환경문제는 절박한 모두의 문제! 후손에게도 재앙을 안길 건가?

雲靜, 仰天 2020. 8. 3. 13:05

환경문제는 절박한 모두의 문제! 후손에게도 재앙을 안길 건가?

 

이번 폭우로 또 다시 엄청난 피해와 함께 전국에 걸쳐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늘 그렇지만 이런 일이 벌어질 때마다 고통을 받는 것은 서민들과 일부 중산층뿐이다. 우리가 이러한 고통을 받는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지구촌이 해마다 당하는 연례행사다. 지구별의 환경과 생태계교란 및 파괴가 심각한 전지구적 과제로 인식하게 만든 금세기에 들어와서부터는 특히 더 그렇다.

 

 

 

양극의 빙하가 녹는 속도가 더욱 빨라지고 있고, 결국 최근엔 북극의 만년설이 사라지고 없다는 보도도 나왔다. 1979년부터 인공위성을 통해 북극빙하의 표면적과 부피를 측정해온 미 항공우주국(NASA)의 연구는 북극빙하는 1980년에 대략 800였던 것이 2012년에 가서 절반 이하로 줄어들었다. 그 사이 32년 동안 빙하 면적이 감소하다가도 늘어난 경우도 있었지만 그러나 오르락내리락 편차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는 바뀌지 않고 있다고 한다.

 

 

 

그러니 전 세계적으로 기온이 매우 낮은 곳으로 꼽히는 시베리아 지역에선 최근 이상고온 현상이 발생해 6월 평균 기온이 30도를 넘었다고 해서 그리 놀랄 일이 아니다. 하지만 내가 1994년 6월 시베리아 지역 보다 위도상 더 아래에 위치한 몽골에 갔을 때 평균 기온이 16~18도 정도를 넘지 않았던 것을 생각하면 이 기온은 엄청난 변화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만큼 찬 대륙성 고기압 지대인 북반부에서도 땅이 더워지고 있다는 얘기다.

 

이제는 상시적으로 지구촌 전체가 기상재해와 천재지변으로 극심한 몸살을 앓아오고 있어도 아직도 범지구적으로 눈에 띄는 대응조치가 없다. 이게 더 큰 문제다. 자연생태계의 파괴를 초래한 것은 현대사회의 대량소비행태가 초래한 지구온난화다. 지구온난화의 근원적인 주범은 산림남벌 같은 무분별한 자연개발에서 연유한 극심한 기상이변임을 모르는 이는 없다.

 

이는 전체적으로 대량소비를 조장한 선진국들의 탐욕이 빚어낸 자업자득이 혐의가 없는 전체 세계인들이 덤터기 쓰고 있는 것이다. 한국도 단순히 피해만 보는 나라가 아니라 원인제공자 가운데 하나다. 이러한 연례화 된 피해는 고스란히 아프리카, 남미 등 극심한 가난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후진국들이 입고 있다.

 

https://video.search.yahoo.com/video/play;_ylt=AwrVA1e4.9tfQXYACWC3mWRH;_ylu=c2VjA3NyBHNsawN2aWQEdnRpZAMEZ3BvcwMxNw--?p=typhoon&vid=3a8f615311b22cee0c673ae75f80a29a&turl=https%3A%2F%2Ftse2.mm.bing.net%2Fth%3Fid%3DOVP.YahvmmaxRy9BmULvRZD_YAEsDh%26pid%3DApi%26h%3D150%26w%3D250%26c%3D7%26rs%3D1&rurl=https%3A%2F%2Fwww.youtube.com%2Fwatch%3Fv%3DdxDQlhWAL-I&tit=Typhoon+topples+trees%2C+knocks+out+power+in+South+Korea&c=16&h=150&w=250&l=128&sigr=PvTdBzWlQOUC&sigt=0uKJXvsb2dSm&sigi=hgwAk75AITnI&age=1599477725&fr2=p%3As%2Cv%3Av&fr=yfp-hrmob-s&tt=b

 

매년 반복해서 재해를 입고 있는 이러한 과보는 올해로만 그치는 게 아니라 내년에도, 후내년에도 계속 되풀이 될 것이다. 미국, 중국 등 메탄을 가장 많이 방출하고도 기후협약의 실천 등에선 아예 빠진다든가 협력에 소극적인 강대국들이 지금 당장 범지구 차원에서 특단의 조치를 취한다고 해도 자연재해는 바로 멈춰지진 않을 것이다. 인류가 저지른 과오에 대한 과보는 향후 수십 년에 걸쳐 반드시 받게 돼 있다. 단지 지금 노력을 배가시키면 과보를 받는 기간을 줄여나갈 수 있을 뿐이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무신경하게도 지구 환경오염 및 생태계파괴의 원인과 그 심각성을 깨닫지 못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이 사실을 익히 알고 있다면 작지만 생활 속에서 의미 있는 실천이 뒤따라야 한다. 무엇을 어떻게 실천할 것인가는 이미 상당 부분 언론이나 교육을 통해서 알려진 것들이어서 능히 행할 수 있는 것들이고 새삼 여기서 재론할 필요까지는 없다. 문제의 심각성을 깨닫지 못하거나 혹은 자기와 자신의 가족이 무사하다고 해서 자신의 문제가 아닌 것으로 여기고선 불구경하듯이 팔짱 끼고 있을 뿐이다.

 

자신들이 당하지 않으면 남의 처지와 고통을 공감하지 못하는 관성이 환경문제가 늘 여타 정치적 과제들보다 우선순위에서 뒤로 밀리는 이유다. 직접 환경운동가처럼 나서지 못하면 그린피스 등과 같은 세계적인 환경단체에 십시일반으로 정기적인 기부라도 하는 것이 작은 실천이다. (나? 난 오래 전부터 그런 기부금을 내오고 있는 단체가 한두 곳이 아니외다!)

 

우리가 겪고 있는 각종 피해들의 사례가 어느 정도 심각한 것인지는 우선 8년 전에 쓴 아래 졸고를 참고하시기 바란다. 최근의 최신 데이터를 찾아보면 그 피해의 정도와 전망은 훨씬 더 심각할 것이다. 환경문제의 심각성을 제대로 깨닫는 자는 최소한의 행동에 나선다. 수년 전, 내가 포스코가 끼친 포항지역의 환경오염문제, 영일만오염문제에 대해 공청회를 열고 주민들에게 문제의 소재를 알리고자 나선 동기와 목적도 바로 여기에 있다.

 

다른 한편으로 자연재해는 농업이 수천 년간 반복돼온 원래의 제 기능과 본원적인 위치를 차지하지 못하고 농업환경 전체가 황폐화 및 경시되고 있는 문제들과 직접적으로 연동돼 있다. 농업만이 아니다. 수산업과 산림업도 직접적으로 다 연관이 돼 있다. 그런데 여기 이글에선 우선 과거에 쓴 글은 농업과 관련된 것뿐이다. 아래에 관련 졸고를 같이 첨부해놨으니 참고가 되면 좋겠다. 나중에 시간여유가 되면 어업 및 해양생태계 문제에 대해서도 한번 짚어 볼 생각이다.

 

지금 이 시점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딱히 없다. 주변에 이 졸문들을 보내 뭔가를 촉구하는 일과 하늘에 비는 일뿐이다. 두 졸문은 필자의 블로그에도 올려놨다. 이번 폭우로 인한 피해가 최소화되길 마음 모아서 기원한다.

 

2020. 8. 3, 11:51

북한산 淸勝齋에서

雲靜

 

http://www.kyongbuk.co.kr/?mod=news&act=articleView&idxno=597459

 

http://www.kyongbuk.co.kr/?mod=news&act=articleView&idxno=6024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