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 사는 삶/지구환경 생태계 문제

태풍 '타파'를 계기로 환경과 생태계문제를 생각해보자!

雲靜, 仰天 2019. 9. 23. 14:35

태풍 '타파'를 계기로 환경과 생태계문제를 생각해보자! 

 

간밤에 태풍 '타파'가 지나갔는데, 피해는 없으시겠죠? 한시라도 빨리 평시의 일상으로 돌아 가시기 바랍니다.

이번 태풍은 그나마 다행히 육지를 직격하지 않고 교묘하게 한일 두 나라 사이의 현해탄, 독도와 동해바다를 지나갔기 때문에 여느 다른 태풍보다 피해가 많지 않은 거 같아 퍽 다행입니다.

지구상의 모든 유형 무형의 것들은 음이 있으면 양이 있고 양이 있으면 음이 있듯이 저 어마 무시한 태풍도 사실 지구 생태계를 위해서는 필요한 것입니다. 모든 것이 지나치거나 부족한 게 문제죠. 늘 그렇듯이 이번 태풍도 동해와 남해 바다 속을 뒤집어 놓았을 것이어서 아마도 해양생태계의 많은 것들이 정화되었을 겁니다.

 

하지만 그 정도 가지고는 태부족일 것입니다. 왜냐하면 인간들이 수십년 동안 쉬임 없이 산업화, 공업화의 폐기물과 생활쓰레기를 쏟아낸 결과 지구별의 생태계 교란과 파괴의 3대 주범인 온난화, 산성화, 산소부족으로 지금 지구의 환경과 생태계는 지구가 생긴 이래 최악의 악화된 상태에 놓여 있고, 그 규모는 정말 우리가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심각하기 때문입니다.

 

공기(기체)가 인간들(특히 지구 화석에너지의 태반을 쓰면서도 모르겠으니 배째라식으로 뻗대고 있는 미국인들)의 과욕으로 쏟아지는 기온의 이상변화에 따라 물(액체)이 되거나 얼음(고체)이 되는 순환싸이클이 "스스로 움직이는" 自然의 작동에 이상이 생긴 것이죠. 

그럼에도 일반인들은 물론이고 특히, 서방의 잘 사는 선진국들은 인류가 전례 없이 생존을 위협 받아 본 적이 없는 범지구적인 절체절명의 과제에 대해서 인식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문제입니다. 아니 트럼프처럼 문제를 인식하고 있어도 마땅히 사용한 만큼 부담해야 할 환경분담금을 내지 않겠다는 자도 있죠.

빈번한 태풍과 엄청난 홍수와 가뭄, 거대한 폭설과 해일이 닥쳐와도, 그로 인해 바다와 땅과 하늘이 오염되고 해도 자신과 자기가족만 무사하면 그것이 나의 일과 가족의 일이 아니라 남의 일, 나와는 전혀 상관이 없는 남의 일로 생각하는 이기적인 무신경과 무지가 지구환경 악화의 가장 큰 주범입니다. 내가 사는 자기 집의 방만 안전을 생각하지 말고 인류가 다 같이 사는 전체 지구별을 우리의 집과 안방이라 생각하는 인식의 전환이 절실합니다.

 

 

무지, 무관심, 무신경 그리고 혼자만 잘 살겠다는 이기적 탐욕은 인간관계를 해치고 자신을 병들게 만드는 병인이자 지구의 환경과 생태계까지도 악화시키는 최대의 주범이다.


평소 일반인들이 생활 속에서 할 수 있는 지구 생태계와 환경보전을 위한 실천은 각자가 환경파수꾼이 되어서 환경문제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생활쓰레기를 최소화 하고 분리수거를 제대로 하는 것이겠죠. 개인의 차원을 넘어선 것으로는 지방자치단체와 국가 차원에서 환경문제해결을 위한 더 과학적인 접근 그리고 그에 따른 더 많은 예산의 효율적인 사용이 있어야겠죠. 환경문제가 정치문제인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세계 유수의 해양과학자 27명이 영국의 옥스퍼드 대학에 모여 연구를 집대성한 지구환경의 현주소를 알 수 있는 자료를 올리오니 일독을 권합니다. 비영리 연구기관인 ‘해양연구국제계획’(IPSO)에서 행한 전문가들의 공동연구를 집대성한 보고서입니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11/06/24/2011062400057.html


위 보고서에 의하면, 해양의 CO2과다 흡수로 지구 평형이 무너져 있으며, 바다 환경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는 온난화, 산성화, 산소부족인데 모두 인간활동이 직접적으로 야기시킨 것들이라는 것입니다.

 

그동안 자연과학계에선 이 같은 요인들을 개별적으로 연구해왔는데 이번에 이것을 종합해서 연구를 수행한 결과 이러한 요인들이 전체적, 유기적으로 어떻게 서로 영향을 미치는지 상호작용에 대해 이해할 수 있게 됐다고 합니다.

이 연구를 총괄해온 해양과학자들은 해양생물 대량멸절의 요인과 관련해 생물학적 요인과 화학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 세계 해양생태계는 이미 지구 생물의 6大 멸종 단계에 진입해 있음을 경고하고 있고, 이러한 경고음이 ‘지구계’(地球系)의 광범위한 붕괴를 가져올 징조로 판단하고 있다고 하네요.

 

 

사람이든 동물이든 죽은 몸도 치렁치렁 감기면 갑갑하게 느껴지는데 하물며 산 몸이 저 질긴 그물에 걸려 감겨 있으니 얼마나 답답할까? 그물 줄이 거북이의 콧구멍에도 걸려 있다. 아니면 꿰어져 있는지도 모른다. 말 못하는 동물이지만 얼마나 인간을 원망할까? 폐그물은 어구에 걸려 죽는 어류들에게 주된 흉기다.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돼 있는 海獸 쥬곤은 거의 멸종 직전에 와 있다고 한다.


현재, 해양환경 상황은 심해 생물의 50%이상이 사멸된 5500만 년 전 팔레오세기(공룡 대멸종 이후 시기) 직전의 상황과 많은 점에서 일치하고, 해양환경은 "예상을 뛰어넘는 속도로 악화되고 있는 상태”라고 합니다.

 

바다의 산성화와 이에 따른 연쇄반응은 지구의 기후계에 대량의 이산화탄소(CO2)가 유입되는 원인이 되는데, 바다는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 25%가량을 흡수하는 거대한 스펀지 역할을 해왔지만, CO2의 과다흡수로 포화상태가 지속되면 지구상의 모든 생태계에 평형상태가 붕괴된다고 합니다.

지구생태계와 환경문제는 일국 차원을 넘어서는 전지구적 정치문제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개인의 자각과 실천이 요체인 개인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환경 관련 나의 졸문도 같이 올립니다. 세월이 롤러코스터라 벌써 매체에 실린지 7년이나 지난 글이네요.

http://www.kyongbuk.co.kr/?mod=news&act=articleView&idxno=597459

말이 나온 김에 같은 시기에 쓴 환경과 생태계와 불가분의 관계에 있는 농업문제 관련 졸문도 한 편 곁들입니다.

http://www.kyongbuk.co.kr/?mod=news&act=articleView&idxno=602450

 

2019. 9. 23. 10:07
雲靜

 

"포항은요?" "구룡포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