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사는가?/자작시

프라하의 밤

雲靜, 仰天 2020. 1. 27. 12:09

프라하의 밤

 

 

시차 여덟 시간의 체코 프라하

시간을 거슬러 와서

먼저 간 시간을 기다린다

끝내 날이 새지 않을 듯한 긴긴 밤

칠흑 속 오래된 환영들만 갈마든다.

 

예서 더 가면 더 과거로 거슬러가겠지

계속 가면 대서양 너머 미국이 나올테지

또 더 가면 태평양 너머 영일만이 나올테지

어무이 아부지가 잠들어 있는 그 바다

계속, 계속 더 가면 2008년이 나올까?

어무이 아부지 살아 계시던 그때 그 시절

 

2020. 1. 13. 02:57

체코 브르노의 호텔방에서

雲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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