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사는가?/자작시

구룡포 사람들

雲靜, 仰天 2019. 12. 6. 14:34

구룡포 사람들

 

 

구룡포엔 사람이 있다

내가 아는 사람들이 산다

하나 같이 묘하디 묘한 바다다.

 

겉만 보면 데퉁바리들 같아도

진망궂지는 않지라

때로 집채만 한 파도가 되다가도

이내 살랑살랑 노을이 되고

어쩌다 거친 말들이 오가도

언제 그랬냐는 듯이 껄껄댄다.

 

내가 아는 구룡포 사람들은

말로 설명이 안 되는 바다다

늘 봐도 물리지 않는 바다다.

  

2019. 12. 6. 09:33

북한산 淸勝齋에서

雲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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