앎의 공유/인물 및 리더십

김기식 사태 유감과 읍참마속의 용기

雲靜, 仰天 2018. 4. 8. 20:54

김기식 사태 유감과 읍참마속의 용기

 

뭐 이런 자가 다 있나? 지식은 있어도(그것도 참 지식이 아닌 짝퉁 지식으로 보임) 비양심적이고 수양이 덜 된 자들이 정치를 하니 한국정치가 아직껏 평균점수에도 못 미치는 낙제점을 면치 못하는 게 아닌가? 첨단무기까지 제조하는 사업에도 손을 뻗쳐 온 삼성이 저리도 고삐 풀린 황소처럼 정치권력까지 좌지우지하게 된 것도 바로 이런 자들의 협조(국민에겐 배신!) 탓이지 않는가?

 

정치권의 전면개혁과 국민발안, 국민소환은 물론, 그 누구도 견제할 수 없는 사법권을 국민이 직접 감독할 수있는 권한이 보장된 개헌이 필요한 이유다. 이 자는 정당의 문제가 아니라 인간 됨됨이의 문제로 봐야 한다. 하긴 그것도 도긴개긴이긴 하지만...

 

삼성, 현대 등의 재벌개혁은 반드시 필요한 과제라는 점은 공감하지만, 그걸 해낼 수 있는 사람이 김기식 한 사람 뿐인가? 꼭 김기식이어야 하는가? 이 나라에는 도덕성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동시에 경제학, 금융, 실물경제를 깊이 이해하면서 재벌개혁 과제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공감하고 있는 전문가가 더는 없는가? 그건 아니라고 본다. 인재풀은 그런대로 넓지만 인사가 소수 몇몇의 천거에만 의존하기 때문에 스스로 좁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재벌개혁 보다 더 큰 시대사적 과제를 이루기 위해선 초심을 잊지 않고 읍참마속의 용기가 필요한 시점이다.  

 

 

금융감독원은 국가경제를 관장하는 주요 기관 가운데 한 곳이기 때문에 그 수장은 누구 보다 엄격한 도덕성이 요구된다. 국회의원들의 추궁에 곤혹스런 표정을 짓고 있는 김기식 금융감독원장

 

아직은 시기상조일지 모르지만, 당이 아니라 사람의 격을 보고 표를 행사해야 한다. 고위 관료를 지명하고 발탁할 때도 등용에 해당된 이가 이중적이지 않고 자신을 속이지 않는 양심, 국민의 눈높이가 많이 자란 것만큼 호흡을 같이 해야 한다. 그렇게 하겠다는 초심의 각오와 건전한 상식, 언제 어디서나 비판 받을 수 있음을 염두에 둔 긴장감과 시민의식, '내로남불'의 못된 악습을 끊고 새로운 정치, 새로운 관료문화를 만들어가려는 의지와 균형감각을 갖췄는지를 먼저 봐야 할 것이다.

 

한 마디로 표현하면 김기식 사태는 정치권의 오랜 악습의 관행을 끊지 못해서 비롯된 필연적인 결과전국민들 중, 특히 포항시민들이 세상을 보고 이해하고자 할 때 반드시 시야에 넣어야 할 視點이 아닐까?

http://m.news.naver.com/memoRankingRead.nhn?oid=023&aid=0003363852&sid1=101&date=20180407&ntype=MEMORANKING

 

2018. 4. 8. 20:52

仰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