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사는가?/자작시

북한산의 4월

雲靜, 仰天 2018. 4. 25. 08:35

북한산의 4월

이제 날 그만 보시게
뚫어지게 쳐다보시지 말게
더는 푸를 수가 없으니 말일세

눈부셔 하시지 말게
오로지 푸르름 뿐인 몸
비를 머금으니 더 눈부시다네

더는 뚫어지게 보시지 말게
연하디 연한 내 몸이
그대 시선에 녹아내릴 참이네

2018. 4. 24. 9:11
북한산 옆자락에서
雲靜

 

 

'왜 사는가? > 자작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이쿠 유월에 마시는 술  (0) 2018.06.07
하이쿠 6월의 꽃  (0) 2018.06.07
잘난 그대의 習  (0) 2018.03.13
東國人起來!  (0) 2018.01.29
한시 하얼빈의 안중근 모자(哈爾賓 安重根母子)  (0) 2017.1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