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사는가?/자작시

"엄마!"

雲靜, 仰天 2014. 6. 29. 08:18

"엄마!"

 

지하철역 엘리베이터 안 유치원생 아이가 부른다.

“엄마!”

엄마는 아이의 손을 잡는다

새우깡에 손이 가듯 무의식적으로

아이에게 엄마는 캥거루의 아기 주머니

아이는 딱히 용무가 있어서가 아니었다.

그냥 불렀다.

엄마 배속에서부터 입에 밴 “엄마!”

 

평생 못 잊는 얼굴

아니 못 잊을 모습

가시고 나니 더 자주 떠오른다

환갑 다 된 어른이어도 내게는 "엄마"다.

용무 없어도 그냥 부르고 싶다

"엄마!"

 

울 엄마 손이 잡고 싶다

나도 엄마가 있으면 좋겠다.

 

2011. 6. 어느 날 아침 출근길

전철역에서 아이가 부르는 "엄마!"소리를 듣고

雲靜 

 

 

오랜 투병 중 정신이 가장 많이 돌아왔을 때의 모친(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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