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 사는 삶/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국내 평화주의자들이 알아야 할 것 한 가지

雲靜, 仰天 2025. 4. 29. 05:52

국내 평화주의자들이 알아야 할 것 한 가지


생각이 정말 중요하다. 생각 없이 사는 것 같지만 인간은 모두 생각을 하면서 산다. 심지어 잠을 자면서도 생각한다. 꿈이 자면서 하는 생각이듯이. 문제는 그 생각이 옳은가 그렇지 않는가 하는 점이다. 옳은지 그른지를 가늠하는 기준을 아는 게 굉장히 중요하지만 이 글에서는 그것이 주제가 아니어서 그에 관한 의견제시는 건너뛴다.

생각을 잘못해서 일어나는 문제는 개인에게 국한되지 않는다. 국제관계에서도 나타난다. 단도직입적으로 물어본다. 한국이 평화적 통일을 얘기하고 있을 때 북한은 핵무기를 개발했고, 주변국이 모두 군비를 확충하고 있을 때 우리만 평화를 주장하면 힘으로 세상을 자신들 의지대로 만들려는 자들이 평화주의자들의 입장을 곱게 인정해 줄까? 답은 역사를 잘 돌아보면 알 수 있다.

과거 인류의 전쟁은 모두 전쟁광이나 전쟁주의자들 혹은 무력지상주의자들이 상대를 힘으로 침략했을 뿐만 아니라 상대가 되지 않는 평화주의자들까지도 침략해서 일어난 것이다. 이러한 냉혹한 역사적 사실에 예외가 있는가? 전쟁은 힘이 비슷한 나라들 간에는 일어나지 않는다. 간혹 강대국들이 뒤에 숨어서 약소국을 앞장 세워 벌이는 대리전은 일어난 바 있지만. . . 따라서 전쟁이란 힘의 차이가 많이 날 때 일어난다고 하는 점은 지금까지 많은 전쟁사학자들 사이에 내려진 대체적인 결론이다.

지금 한반도 주변국들은 모두 군비를 확충하고 있다. 지난 세기 70년대부터 핵개발에 착수한 북한은 말할 필요 없다. 중국은 벌써 항공모함을 2척이나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곧 세 번째 항공모함(福建艦)을 진수시킬 예정이고, 일본도 이지스함을 8척이나 보유하고 있다. 이들이 그냥 장식용이나 소꼽놀이로 무기를 확충시키겠는가? 해군 이외 육군과 공군도 마찬가지다. 동아시아 지역은 전쟁 발발 위험성이 가장 높은 곳이다. 우리는 항공모함도 없고 이지스함은 세 척 뿐이다. 그럼에도 많은 사람들은 한쪽밖에 생각하지 못한다. 평화가 좋은 줄은 누가 모르나? 동시에 평화는 어떻게 지켜지는지도 알아야 되지 않는가?

2025. 4. 21. 10:39
북한산 淸勝齋에서
雲靜 초고

중국 해군 최초의 항모 遼寧艦
곧 진수될 중국 해군의 세 번째 항모 福建艦
중국의 항공모함(왼쪽)과 일본이 항공모함 개조를 진행하고 있는 호위함(오른쪽) 상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