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 사는 삶/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민주당 대선 주자 방송토론 관전평 : 이재명의 발언을 잊지말자!

雲靜, 仰天 2021. 10. 1. 09:46

민주당 대선 주자 방송토론 관전평 : 이재명의 발언을 잊지말자!

9월 30일 어제 오후, TV조선이 주최한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선 경선 후보 방송토론회 중 O·X코너에서 민주당 4인의 대선 경선 주자 이재명과 추미애 후보는 '대장동 이슈가 민주당에 호재인가'라는 질문에 'O' 팻말을 들어 그렇다고 주장했다. 이에 반해 이낙연과 박용진 후보는 'X' 팻말을 들었다.

 

 



네 사람은 이재명 후보(이하 네 후보 모두 직함 생략)의 '대장동 특혜' 의혹과 관련해 엇갈린 의견을 내놨다. 핵심을 말하면, 이재명은 누구나 예상할 수 있듯이 정당한 자신의 치적, 자화자찬, 국힘당에 덮어씌우기로 되치기를 계속 했고, 추미혜는 자신의 주무기인 기회주의적 변신, 남의 밥상에 숟가락 올리기 심사가 또 한번 드러났고, 이낙연은 아직도 승부에 미련이 있으니 계속 이재명을 저격했고, 박용진 만이 그런대로 국민의 눈을 의식해 객관적으로 보고 있었다. 네 사람의 주요 발언은 이랬다. 

이재명 
"공공개발을 막은 세력이 국민의힘이고 민간개발의 투기이익을 취한 것도 국민의힘"이라며 "국민 여러분께서 공공개발을 꼭 해야 하는 것이구나, 이재명이 열심히 했구나, 민주당이 괜찮다고 할 것"이라고 자평!

추미애
"대장동을 보면서 국민들이 추미애가 평소 지대개혁이라고 하더니 이런 사태를 미리 예견했구나 생각했을 것"이라며 꼽사리 낌!

이낙연
"굉장히 복합적인 비리다. 진상 규명하기가 만만치 않다", "그것이 문재인 정부 시기에 있었다고 하는 것이 큰 짐이다. 또 하나는 이재명 후보가 성남시장을 할 때 생긴 일이란 것도 짐이 될 것이다. 최소한 호재는 아니다"라고 지적!

박용진 
"(호재라는) 표현 자체에 동의를 못하겠다. 국민들 (눈에) 피눈물 나는 일을 갖고 정치적 호재라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실례"며 "이낙연 후보 말처럼 우리가 여당이라 무한책임이 있다. 진영 논리로 나눠서 보는 건 국민들이 달갑게 생각하지 않을 것"이라며 국민의 분노를 읽음!

국민들이 꼭 기억하고 있어야 할 게 있다! 그것은 이재명이 대장동 의혹에 시종일관 선을 그으며 자신감을 보이며 한 말 그리고 박용진의 질의에 대한 답으로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면 책임을 지겠다고 자신 있게 한 발언이다.

이재명은 이번 사건에 연루 의혹을 받는 유동규 전 성남시개발공사에 대해서 "(유 전 본부장을 내) 측근이라고 하는 건 지나치다. 산하기관 직원 중 한 사람"이라고 일축했다. 모든 범죄 혐의자는 전부 처음엔 당당하고 자신 있는 모습을 보인다. 더욱이 이재명은 국민들이 TV토론을 지켜보고 있는 대선 주자인데다 성격 자체가 거짓말도 눈 하나 깜빡 하지 않고 할 수 있는 자이니 충분히 그럴 수 있다.

이재명은 이낙연에게 "저로서는 막으려고 노력했는데 제가 사익을 취한 것도 아니고, 제 산하의 수천 명의 직원 중에, 이미 제 손을 떠난 다음에 생긴 문제에 대해서도 계속 저에 대해 문제 제기를 하시냐"고 따지기도 했다.

또 이낙연이 "이재명 후보 본인이 기자회견에서 '설계는 내가 했고 실무적인 일은 유동규 씨가 하는 일' 그런 말씀을 했어요"라면서 "(이재명 후보가) 설계했다고 직접 말했다"는 것에 대해서도 이재명은 "'내부설계'는 내가 안 했다"고도 했다. 

박용진이 유동규의 연루가 드러날 경우 정치적 책임을 지겠냐고 묻자 이재명은 이렇게 답했다. "제가 당연히 책임지겠다!"

우리 모두는 이 몸통 밝히기 게임이 끝날 때까지 자기 이름처럼 반드시 잊지 않고 있어야 한다. 이재명이 "당연히 책임지겠다"고 한 말을!

다른 사람은 몰라도 雲靜은 결코 잊지 않는다! 이 모든 이재명의 발언은 어제 9월 30일 오후 TV조선이 주최한 민주당 제20대 대선경선후보 방송토론회에서 한 말이라고! 사태가 반전됐는데도 또 오리발을 내면서 책임지지 않겠다고 말 바꾸면 어떻게 해버릴까? 앞으로 계속 고민이 될 문제다. 이 모든 건 지금부터 내가 하기에 달렸다!

2021. 10. 1. 08:15
북한산 淸勝齋에서
雲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