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의 質
동기가 죽었다는 풍문을 뒤늦게 들었다
그는 울룩불룩 우람한 바디빌더였지만
남성 평균수명보다 20년이나 일찍 갔다
실핏줄이 막혔던 모양이다.
가늘고 작은 게 더 중요할 수 있다
보이지 않는 게 보이는 걸 지탱시킨다
작고 보이지 않는 게 질을 결정한다
운명은 제 하기 나름이다.
친구여 늦었지만 명복을 비네
천국에선 운명대로 사시지 말게.
2021. 7. 18. 12:43
북한산 淸勝齋에서
雲靜 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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