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사는가?/자작시

사람농사

雲靜, 仰天 2021. 7. 18. 09:05

사람농사

 

반평생만 되어도
그 많던 친구들이 다 솎아진다

반의 반도 못 건진다
어망에서 피라미들이 다 빠져나가듯이 

대어라고 불린다 한들
남들 그물에선 피라미이듯이

 

예전엔 몰랐어

거둘 게 없는 사람농사

쭉정이는 가고 알곡만 남는다는 걸

2021. 7. 18. 05:54
북한산 淸勝齋에서 
雲靜

 

 

https://m1.daumcdn.net/cfile267/image/9932004B5B8A6917359010

'왜 사는가? > 자작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친구  (0) 2021.08.03
운명의 質  (0) 2021.07.18
사양  (0) 2021.07.14
원망  (0) 2021.07.12
얌체의 경제학  (0) 2021.0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