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사는가?/여행기 혹은 수필

희비가 교차하는 환락의 성 라스베가스

雲靜, 仰天 2021. 6. 11. 08:53

희비가 교차하는 환락의 성 라스베가스

 

지난 해 10월, 미국 여행 중에 들른 라스베가스에서 환상의 쇼를 봤다. 나 혼자 보고 말기엔 너무 아깝다 싶어 그 때 촬영한 것을 공유한다. 당시는 코로나가 기승을 부리던 시기여서 도박장들이 축소 운영되고 공연도 많이 생략한 상태였지만 운 좋게도 그곳에 살고 있는 친구의 안내 덕분에 감상하게 된 벨라지오 호텔 분수쇼다. 백만불 짜리 쇼를 보게 해준 "내 친구 해용아 고맙심데이!"
 
미국 자본주의의 상징이자 미국 서부 건설 혹은 개척의 대표적 전설 중에 하나인 라스베가스는 1년 365일 매일 밤 인간의 욕망과 좌절, 희비가 쌍곡선을 그리면서 명멸하는 곳이다. 환락과 쾌락과 일확천금의 꿈을 쫓는 호걸들이 모여드는 곳! 이곳의 부와 번영과 휘황찬란함은 인간의 4가지 도덕적 결함이라는 약점을 이용한 자본주의의 결정이다. 욕망, 복수, 명성, 탐욕!
 
사막에 우뚝 선 찬연한 역사에 대해선 부정할 순 없지만, 동시에 라스베가스는 인간의 탐욕을 통해 자신의 내면과 삶을 되돌아보는 곳이 되면 좋겠다. 뒤돌아보면 삶과 인생이 모두 사막의 신기루 같은 것이듯이, 모든 욕망과 탐욕은 모래 위에 쌓아 올린, 바람에 날려버려야 할 허욕과 감정의 찌꺼기인 것을!

그렇다고 라스베가스의 도박과 환락의 문화 자체를 한국적 도덕 관점에서만 볼 건 아니다. 자본주의 대표주자 미국 사회의 특징의 한 단면으로서 미국의 고유한 문화로 보는 눈도 필요하다.
 
2021. 7. 10. 09:00
북한산 淸勝齋에서
雲靜
 

 

두 눈을 주목해보라!
라스베가스 공항에 내리면 로비에서부터 도박의 도시라는 걸 알게 해준다.
친구 이해용은 미국에 이민 온지 40년이 넘은 재미교포 사업가다. 우리는 어릴 적에 같은 동네에서 자랐다.
불야성을 이루는 라스베가스의 야경
친구가 관여하는 사무실에서 본 라스베가스 야경
4일이나 친구집에서 머물면서 매일밤 포도주로 친구와 회포를 풀었다. 라스베가스를 떠나 L.A로 떠나기 전날 밤 L.A에 사는 친구와 통화
멀대, 친구, 박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