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 사는 삶/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코로나 위기를 지구생태계 회복의 기회로! 멈추면 되살아난다!

雲靜, 仰天 2020. 12. 19. 08:53

코로나 위기를 지구생태계 회복의 기회로! 멈추면 되살아난다!

 

지금 나와 내 주변 사람들이 겪고 있는 두려움, 불편함, 각종 손해나 손실은 인류의 과도한 대량소비, 무차별적 자원 소모의 과보다. 그렇게 된 원인을 따지자면 도덕성을 상실한 자본주의사상과 고삐 풀린 자본주의적 제도와 작동이 주범이지만, 더 근원적으로는 절제되지 못한 인간의 탐욕이 문제의 원천이다.

 

一水四見이듯이 이들이게 빙하와 눈은 단순히 그것만이 아니라 자신들이 사는 보금자리, 먹이를 구하는 삶의 터전, 숨 쉴 수 있는 공기, 함께 사는 공동체사회와 같은 것이다. 그것은 인간의 운명과 같이 하는 것이다.

 

멈추면 되살아난다. 가던 걸음을 멈추고 가쁜 숨을 내려놔야 한다. 지금까지 해왔던 대로 관성적으로 앞으로만 가려고 해선 안 된다. 불필요한 활동, 무분별한 이동과 확장을 자제하고 자신과 가정 등을 되돌아보면서 내적 영역에 충실하라는 메시지이다. 몸살 수준을 넘어 중병 단계로 돌입한 지구의 경고음이기도 함은 물론이다.

 

나는 불편한 거 하나도 없다. 두려울 것도 없다. 오히려 새로운 희망을 본다. 개인적으로야 몇 나라와 체결하기로 한 규모가 작지 않은 계약이 성사 직전에 코로나사태가 터지는 바람에 올 스톱 되면서 무기연기 됐지만 그까짓 거 고깝지 않다. 그런 기회는 살다보면 다시 올 수 있지만 지구는 임계점을 넘어서면, 그래서 한 번 망가지면 영원히 되돌아올 수 없다. 마치 멸종 동식물이 되살아나지 않듯이!

 

무거운 경고음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요즘 어차피 외출과 외부활동이 절제돼야 한다면 이 상황을 활용해 동안거에 들어가는 것도 괜찮다. 나도 오랫동안 집콕이다. 경고음의 진폭에 비례하는 안거도 질적 고양이 있을 거다. 하지 않던 좌정도 할 수 있어 뭔가 내면도 채울 수 있어 좋다.

 

수염이 산적처럼 자랐다. 세수도 2주에 한 번씩 한다. 사라지거나 줄어든 인도네시아, 아마존의 늪지대와 정글도 다시금 내 수염 이상으로 무성해지면 좋겠다. 북극의 빙하도 다시 꽁꽁 얼면 좋겠다.

 

한편으로는 국내 정국의 좁쌀싸움들이 풀리길 바라지만 그러기엔 여전히 태산을 오르는 개똥벌레만큼 멀고 가파르다. 마음을 大局的으로 작동시키기엔 몸들에 붙어 있는 오랜 이 떨어져 나가지 않아서 그렇다.

 

2020. 12. 18. 12:20

북한산 清勝齋에서

雲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