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 사는 삶/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중국의 의도적 무시를 늘 당하고만 있어야 하는가?

雲靜, 仰天 2020. 11. 27. 07:37

중국의 의도적 무시를 늘 당하고만 있어야 하는가?

 

방한 중인 중국 왕이(王毅 漢族, 1953. 10. 8~) 외교부장이 이번에도 또 외교적 결례를 저질렀다. 오늘 오전 10시로 예정돼 있던 강경화 외무장관과의 회담 장소(종로구 외교부 청사)25분 가까이 늦게 나타나고서도 사과 한 마디 하지 않았다. 예전 미 국무장관이 약속시간에 늦었다고 핀잔을 준 것과 완전히 대조적이다.

 

원래 이 자는 배운 게 있다(베이징 제2외국어 학원에서 일어 전공, 톈진 난카이대학 경제학 석사, 외교학원 국제관계학 박사)고 그러는지 아니면 원래 타고난 게 그런 것인지 인성이 거만한 데다 평소 한국을 우습게 아는 인물이다. 이번에도 한국 길들이기 수준에서 고의적으로 그랬을 것이다. 평양을 방문하거나 일본을 방문하면 절대로 우리에게 대하듯이 똑 같이 하지 않고 예의 바르게 하는 것만 봐도 우리에게만 고의적으로 무시하는 것임을 알 수 있다.

 

늦은 이유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는 트래픽이라고만 짧게 해명했지만 실제는 숙소인 신라호텔에서부터 늦게 출발해놓고선 능청스럽게 거짓말까지 해댔다. 그의 경호임무를 맡은 한국 측 경찰 후배가 내게 전해준 대로 경찰 경호팀장이 현장에서 직접 본 바로는 왕이가 고의로 늦게 도착한 것이라고 한다.

 

https://v.daum.net/v/20201126160855096?x_trkm=t

 

외교 국무위원이긴 해도 중공 당 서열로는 대략 10~15위 안팎의 장관급 인사가 오는데 여권 핵심 인사들뿐만 아니라 대통령까지도 그를 맞이하기 위해 줄을 서는 모습은 가히 목불인견이다. 도대체 중국에 대해 뭘 어떻게 알고 저토록 저자세인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뭔가 중국에 크게 책잡힌 거라도 있단 말인가?

 

 

 

 

그렇지 않다면 한국은 왜 자꾸 당하고만 있는가? 이번 정권만을 두고 하는 소리가 아니다. 중국이 우릴 무시하는 것에 대해 누구 하나 제대로 대응하는 이가 없이 늘 중국에 저자세인 것은 여야, 보수와 진보 가릴 것 없이 똑 같다. 미국에 가서도 굽실굽실 거리고, 북한에게도 비위를 맞추고 있으니 독립주권국가로서의 체통이 말이 아니다. 이를 눈 뜨고 보고 있는 국민들은 얼마나 자존심이 상하고 속이 쓰라리겠는가?

 

대처방안은 없는가? 왜 없겠는가? 있다!! 정신 차리고 천연덕스럽게 그들이 하는 대로만 하면 된다. 우리 각료들도 악수하면서 시진핑의 팔이나 어깨를 툭툭 치거나 똑 같이 지각을 하면 된다. 북경은 서울 보다 트래픽이 더 많이 밀린다.

 

근본적이고 장기적인 관점에선 그들의 한국무시 근성을 뿌리 뽑을 각오로 맞대응하지 않으면 좀처럼 못된 버릇을 고쳐놓기 어렵다.

 

그런데 우리 각료들이나 정치인들 중에 중국에게 현명하고 지혜롭게 맞대응할 수 있는 배짱과 실력을 가진 이가 얼마나 될까? 눈 닦고 봐도 눈에 들어오는 이가 별로 없어 보인다. 계속 이렇게 무시를 당하고만 있어도 되는가? 왜 우리는 그래야만 되는지, 그렇게 하면 우리는 어떤 모습으로 비칠지 한 번이라도 생각을 해보기는 할까?

 

국익이란 게 꼭 눈에 보이는 것만은 아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국가나 지도자의 이미지, 국민들의 사기와 자존심 등도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다. 국가 최고지도자, 각료나 정치인들에게 부탁한다. 우선 아래 글을 읽고 중국과 중국인들이 한국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실상이라도 제대로 알고 대응해주면 좋겠다.

 

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180209030001

 

https://shindonga.donga.com/3/all/13/927371/1

 

2020. 11. 26. 16:38

북한산 清勝齋에서

雲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