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위기를 지구생태계 회복의 기회로! 멈추면 되살아난다!
지금 나와 내 주변 사람들이 겪고 있는 두려움, 불편함, 각종 손해나 손실은 인류의 과도한 대량소비, 무차별적 자원 소모의 과보다. 그렇게 된 원인을 따지자면 도덕성을 상실한 자본주의사상과 고삐 풀린 자본주의적 제도와 작동이 주범이지만, 더 근원적으로는 절제되지 못한 인간의 탐욕이 문제의 원천이다.
멈추면 되살아난다. 가던 걸음을 멈추고 가쁜 숨을 내려놔야 한다. 지금까지 해왔던 대로 관성적으로 앞으로만 가려고 해선 안 된다. 불필요한 활동, 무분별한 이동과 확장을 자제하고 자신과 가정 등을 되돌아보면서 내적 영역에 충실하라는 메시지이다. 몸살 수준을 넘어 중병 단계로 돌입한 지구의 경고음이기도 함은 물론이다.
나는 불편한 거 하나도 없다. 두려울 것도 없다. 오히려 새로운 희망을 본다. 개인적으로야 몇 나라와 체결하기로 한 규모가 작지 않은 계약이 성사 직전에 코로나사태가 터지는 바람에 올 스톱 되면서 무기연기 됐지만 그까짓 거 고깝지 않다. 그런 기회는 살다보면 다시 올 수 있지만 지구는 임계점을 넘어서면, 그래서 한 번 망가지면 영원히 되돌아올 수 없다. 마치 멸종 동식물이 되살아나지 않듯이!
무거운 경고음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요즘 어차피 외출과 외부활동이 절제돼야 한다면 이 상황을 활용해 동안거에 들어가는 것도 괜찮다. 나도 오랫동안 ‘집콕’이다. 경고음의 진폭에 비례하는 안거도 질적 고양이 있을 거다. 하지 않던 좌정도 할 수 있어 뭔가 내면도 채울 수 있어 좋다.
수염이 산적처럼 자랐다. 세수도 2주에 한 번씩 한다. 사라지거나 줄어든 인도네시아, 아마존의 늪지대와 정글도 다시금 내 수염 이상으로 무성해지면 좋겠다. 북극의 빙하도 다시 꽁꽁 얼면 좋겠다.
한편으로는 국내 정국의 좁쌀싸움들이 풀리길 바라지만 그러기엔 여전히 태산을 오르는 개똥벌레만큼 멀고 가파르다. 마음을 大局的으로 작동시키기엔 몸들에 붙어 있는 오랜 習이 떨어져 나가지 않아서 그렇다.
2020. 12. 18. 12:20
북한산 清勝齋에서
雲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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