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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기회 밴드 素描

동기회 밴드 素描 멍석 깐 주인은 간데 없고 객들이 다정에 겨워 말이 살아 춤춘다 세상사 참 道라면 없는데 없다더니 주인이 불러낸 時空이 妙有로다 살만큼 살면 아름다운 것도 없고 추한 것도 없도다 높고 낮은 것도 없고 귀하고 천한 것도 없는 법 마음이 익으면 말은 우수마발이니 시시비비란 놈 제낯짝 못 들걸 동천에 뜨는 해가 내 것이더냐 서천에 걸린 달이 네 것이더냐 보는 놈 임자요, 따는 년 장땡이로다 보기 전엔 공기요, 따기 전엔 하늘이라 옳커니! 말과 글이 달라도 하나의 경계로구나 본면목을 보는 이라면 주인이 펴놓은 마음자리 주객이 따로 있으랴! 2014. 2. 20. 16:15 초등학교동기회 밴드에서 친구들이 주고받는 대화 내용을 보고 雲靜

경주 최부자 댁 가훈

경주 최부자 댁 가훈 경주 교동의 최 부자집 아시죠? 사방 수십리 안 사람들을 굶지 않게 한다거나, 주민들에게 절대 고리대사업을 해선 안 된다거나, 흉년이 들 때는 절대 이웃의 땅을 사들이지 말라는 등의 가훈을 정해 실천해온, 정말 귀감이 되는 한국의 대표적인 노블리스 오블리제입니다. 그 가문에서 자식들을 교육할 때 강조한 가훈 중 육연(六然)이라는 게 있습니다. 즉 ‘6가지를 그래야 한다’는 내용입니다. - 자처초연(自處超然) 혼자 있을 때는 초연하라. - 대인애연(對人靄然) 사람을 대할 때는 평화로운 마음으로 만나라. - 무사징연(無事澄然) 일이 없을 때는 맑고 고요히 지내라. - 유사감연(有事敢然) 일이 있을 때는 과감하라. - 득의담연(得意淡然) 뜻을 얻었을 때에는 담담하라. - 실의태연(失意泰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