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의 성명(Joe Biden's Statement)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는 지난 11월 7일(현지시간) ‘바이든 당선인의 성명’(The President-elect, Joe Biden's Statement)을 통해 “미국 국민이 나와 해리스 당선인에게 보내준 신뢰가 영광스럽고 겸허하게 받아들인다”(I am honored and humbled by the trust the American people have placed in me and in Vice President-elect Harris)고 밝혔다.
이어서 그는 “전례 없는 장애물들에 직면해 기록적 규모의 미국인이 투표했다”면서 “민주주의가 미국의 심장 깊은 곳에서 고동치고 있음이 다시 한 번 입증된 것”(In the face of unprecedented obstacles, a record number of Americans voted. Proving once again, that democracy beats deep in the heart of America)이라고 말했다.
계속해서 그는 “선거는 끝났고 분노와 거친 수사를 뒤로 하고 국가로서 하나가 될 때”라며 “미국이 단합하고 치유할 때”라고 강조했고, “우리는 미국이다. 우리가 같이 하면 못할 것이 없다”며 미국민의 단합과 미국인으로서의 자신감을 강조하기도 했다. (With the campaign over, it’s time to put the anger and the harsh rhetoric behind us and come together as a nation. It’s time for America to unite. And to heal. We are the United States of America. And there’s nothing we can’t do, if we do it together.)
전체 그의 성명 중 위 내용과 관련된 전반부만 추리면 아래와 같다.
The President-elect, Joe Biden's Statement
I am honored and humbled by the trust the American people have placed in me and in Vice President-elect Harris. In the face of unprecedented obstacles, a record number of Americans voted. Proving once again, that democracy beats deep in the heart of America. With the campaign over, it’s time to put the anger and the harsh rhetoric behind us and come together as a nation. It’s time for America to unite. And to heal. We are the United States of America. And there’s nothing we can’t do, if we do it together.
이 내용은 어떤 맥락으로 이해해야 할까? 당선 소식을 접한 직후 바이든 후보가 트윗으로 “나는 나를 뽑았든지 그렇지 않든지 모든 미국인을 위한 대통령이 될 것”과 “여러분이 내게 준 믿음을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듯이 자신을 대통령으로 뽑아준 유권자들에게 감사를 표함과 동시에 이번 선거로 찢어진 미국 사회의 통합을 위해 매진하겠다는 뜻과 함께 전체 미국인들의 단합을 촉구한 것이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가 끝나지 않았다며 불복 의지와 소송의사를 의식해 자기에게 투표하지 않은 나머지 유권자들을 포함해 전체 국민의 대통령이 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은 선거소송을 공언하고 있는 트럼프측의 의도에 대응해 당선을 기정사실화 하려는 의도로 읽힌다. 미국의 선거제도의 우리와 달라 각 주마다 당선인의 당선을 공식화 할 수 있는 자는 주지사다. 그런데 만약 선거 결과에 승복하지 않고 소송이 제기된 상태가 되면 주지사는 누가 이겼다고 당선을 공식화 할 수 있는 선언이 불가능하다. 요컨대 바이든은 트럼프 집권 4년 동안 줄곧 반트럼프의 민주당 홍보 전단지 역할을 해온 미국 주류 언론을 활용해 자신의 당선을 기정사실화 하려는 것이다.
2020. 11. 9, 17:08
북한산 清勝齋에서
雲靜
'앎의 공유 > 공지 및 정보 마당' 카테고리의 다른 글
코로나 자가격리제도 운영의 문제점 (0) | 2020.11.25 |
---|---|
미국여행 시 미리 알고가면 좋을 틈새 여행정보들 (0) | 2020.11.14 |
조 바이든의 실수? 아니면 사실? (0) | 2020.11.10 |
청와대에서 감쪽같이 사라진 안중근 의사의 유묵 (0) | 2020.10.20 |
"내로남불, 나로추불!" 나경원의 변명과 댓글에 비친 우리사회의 현주소 (0) | 2020.10.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