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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로남불, 나로추불!" 나경원의 변명과 댓글에 비친 우리사회의 현주소

雲靜, 仰天 2020. 10. 17. 18:04

"내로남불, 나로추불!" 나경원의 변명과 댓글에 비친 우리사회의 현주소

 

10월 16일 어제 나경원이라는 자가 또 자신의 장기인 변명을 늘어 놨다. 몇 년 전의 일로 크게 논란이 된 문제, 즉 자신의 고등학생 아들이 교수들이 사용하는 과학실험실을 사용한 것은 잘못이라는 서울대 연구진실성위원회의 조사결과에 대해서 인정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하는 얘기가 가관이다. 아들에게 “엄마로서 뭐라도 해주고 싶었다”는 것이다. 참으로 후안무치한 변명이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보도기사를 보라.
 
https://v.daum.net/v/20201017090141616?x_trkm=t
 
이 자는 진실이 밝혀져도 그냥 끝까지 오리발 내밀고, 끝까지 자기주장을 하면 사람들이 믿어 주거나 아니면 믿어 주진 않더라도 그냥 그런 거려니 하고 넘어 갈 거라고 생각하는 단세포적인 사람이거나 아니면 또한 생각이 신념화 돼 있는 자로 보인다. 과거 그가 TV대담 프로에 나와서 토론하는 것을 본 바로는 무슨 논리가 없거나, 뭘 몰라서 이렇게 변명을 하는 게 아니고, 잘못 된 거라는 걸 다 알고 있으면서도 끝까지 잘못을 시인하지 않고 무작정 잡아떼고 보는 것이다. 뭐가 잘못 됐냐는 식으로......이건 여야의 문제도 아니요, 진보 보수의 문제도 아니요, 또 남녀문제도 아니요, 그냥 인간으로서의 인성 문제다. 타고난 성품이 아니고선 저럴 수가 없다.
 
 

법무부 장관으로 지명된 조국의 임명을 철회하라고 1인 시위를 하고 있는 나경원 의원(사진 출처 : 오마이뉴스)


사회적 약자, 각종 불평등에서 비롯된 낙오자 등의 타인에 대한 공감능력이 제로인 데다 인지부조화의 달인이다. 공감능력이 전혀 없다는 건 원래 인간이 이기적인 존재이긴 하지만 이기적인 정도가 보통사람들이 근접할 수 없는 수준이라는 소리다. 인지부조화의 정도를 가려서 최상인 자를 세계대회에 출전시키는 제도가 있다면 나는 이 자를 단연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최고 점수를 줘서 한국의 대표선수로 뽑을 것이다.
 
문제는 이런 품성을 가진 자가 한 나라의 법관을 지냈고, 몇 번이나 국회의원으로 뽑혀 정당의 원내 대표까지 할 수 있었다는 점, 더군다나 이런 자를 국회의원으로 뽑아주고 스스로 지배당하고 있는 자들이 우글거리고 있다는 점이다.
 
정치권엔 유달리 이런 류의 인간들이 많다. 신기하게도 그곳엔 꿀이 나는지, 금이 쏟아지는지 눈 하나 깜빡하지 않고 둘러대고 거짓말 하거나, 또 사실이 다 밝혀졌는데도 내가 왜라면서 딱 잡아떼거나 혹은 자기 과오에 대한 책임을 남에게 전가하기도 하고, 남 비판은 추상 같이 하면서도 자신과 자기 가족에겐 악어새를 놔두는 악어마냥 한 없이 관대한 그런 내로남불 묘기의 극치를 보여주는 사람들이 다 그곳에 모여 있다. 그들에게 지배를 받고 있는 우리 국민은 정말 크게 각성해야 된다. 하루 빨리 깨어나야 하는데 아직도 요원해 보인다.
 
이 자에 대해서는 내가 더 이상 거론하는 것조차도 시간이 아깝다. 그 대신 위 기사를 보고 분노한 국민들이 나경원의 변명에 대해 단 무수히 많은 비난 아니면 조롱하는 댓글들을 올린다. 그 중에는 비교적 문제의 실상에 대해 정곡을 찌르거나 혹은 현 정치, 언론기관, 검찰과 법원 등의 심각한 편파성 등 한국사회의 문제점이 간접적으로 나타나는 댓글들도 있다. 온정주의도 엿보이고, 간혹 알바들의 댓글도 눈에 띄지만 현 사안을 객관적으로 보는 글도 있다. 어쨌든 댓글의 내용이나 표현은 하나도 건드리지 않고 원 댓글 그대로다. 띄어쓰기, 맞춤법이 틀려도 그냥 뒀다.
 
내로남불 ᆢ 나로추불~~ ㅋㅋㅋ
 
추미애는 민원실 문의, 나경원은 청탁대상자와 직접 통화. 이 두사안 가지고 전자가 심각하다고 생각하면 알츠하이머 치매니까 병원가야함
 
엄마로서 그러는 것이 이해 받고 싶으믄 상대에게 모질게 대하지 말앗어야지 ~~ 남의 허물 파는 데는 혈안이고 내 허물에는 동정을 구하고 ~~
 
엄마로서 뭐라도 해주고 싶어서 조국 때는 그렇게 생난리를 치셨나 ? 황당한 아줌마네. 말이 되는 소리야 ? 한 집은 그런거로 70군데 압색당하고 100만건 넘는 거짓기사로 나라를 뒤덮었는데... 가장 앞장서서 정의 공정 아빠찬스로 뒤집어씌우던 인간이 지 자식들은 완전 특혜로만 키우셨네. SAT 그정도 성적많아. 그것과 비리가 뭔상관... 성적 좋으면 가능한거야 ? 서울대 연구실이나 삼성의료장비로 실험하고 서울대 교수가 논문지도해줘. 고교생이 방학때 잠깐와서.. ? 엄마로서 엄청 무리하셨네. 나로남불
 
너만 엄마냐? 다른 엄마들한테는 악바리짓을 하면서 너는 엄마라서 괜찮다는거냐?
 
조국땐 입에거품물고 난리치더니엄마로서 뭐든해주고싶었닥서울대연구실 쓸수있는 고딩이대한민국에 몇명이나 되는지 묻고싶다그동안 아니라며 발뺌하다가이제와서 웃기고있습니다
 
아들은 그렇다하자. 니 딸은.. 그리고 학원등등. 사돈의 8촌까지 다 조사해라. 그럼 뭐 나오지 않겠냐? 조국처럼만 조사해라
 
나경원이에 비하면 추미애는 애교였네.
 
진짜 새누리당 스러운 말씀...민경욱.차명진.김문수.이명박.전두환.강용석.주옥순.전광훈 등등.비슷한 정신세계 인물들...
 
미친 모든 의혹이 사실이구만 엄마로서 아들 군대 보내기 싫어서 미쿡서 출산? 한심하다 널 조국처럼 털면 끝이 없을듯
 
남편이 .........판사인데"""::::끈 떨어진 사람""""" 이게 말이여 방구여......사학재단의 딸인데.......끈 떨어진 사람........일반 서울대 출신이 가서......화장실 한번 쓰기도 힘든데......기레기가 기레기하고 있구나.....민주당 정도만 털어라.....기레기라 한거 취소할게
 
조국 장관 때는 부모가 끼어들었다고, 개떼같이 들고 일어서더니, 나경원은 모정이라는 해명기사라? ㅋ 도대체 왜 그럴까? 찌라시 세계일보가 정상언론이면 이따위 기사 못쓰지 지들이 여태 한게 있는데
 
판사 출신, 국해의원, 제1야당 원내대표를 했다는 여자의 생각이 저 정도이니 대한민국의 정치는 언제 쇄신되려나? 사과 한마디 없이 나경원이 일반인이었다고 암만 주장하며 변명해 봐라, 말 그대로 들리는가? 아들을 위해서 '뭔가 해주고 싶은게' 국립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한테 '직접 연락'해서 연구실을 사용하도록 한 것이 자랑이냐, 부끄럽지도 않은가? 서울대 조사 결과중에서도 유리한 것만 얘기하고, 불리한 것은 왜 덮으려고 하는데!
 
정경심 ,추미애는 엄마가 아니냐? 동등하게 70곳정도 압색 가야지
 
엄마로서 뭐든 해주고싶었겠지 그럼 조국부부마음도 이해했어야지! 근데 왜 검찰의 태도는 썅 하늘과 땅 차이냐고!
 
엄마 마음을 그렇게 잘 알면서 왜 다른 엄마들 좌절하게 해? 다른 엄마 자식들은 계단 밟고 올라가기도 기회가 안 와서 좌절인데 니 자식만 엘리베이터 태워?
 
엄마로써 뭐든 해주고 싶어서 고등학교 학생을 대학교 실험실을 쓰게 하고, 대학교수의 지도를 받아 논문을 쓰게 한거냐? 이게 공정이냐? 너가 말하는 공정은 이런걸 말하는 거냐? 서울대생들아.. 이런거엔 왜 안 나서냐? 이게 니들이 말하는 공정이냐? 서울대생들아.. 그렇게 조국한테 뭐라 하더니 니들한테 더 심한 피해를 준 이 사건에서는 아무말 안하냐? 나경원은 엄마라 괜찮고 조국은 아빠라 안된다는 거였냐?
 
답답한 사람이네 !!당시 공직에 있지 않았으므로 괜찮다 이거네 (정치경제사회)지위를 이용해 특혜 받는것은 기회균등 박탈차원에서 문제가 된다니까요 더군다나 남편은 현직판사였구요 일반 대기업 사모들도 이렇게 하면 처벌 받는다니까요(남편의 경제/사회적 지위 이용)
 
정경심은 엄마가 아니라서 친인척, 지인등 70여곳 압색하고 나베는 엄마라서 1년동안 고발인만 10번 조사하고 끝내나
 
남보고는 그렇게 까더니 자식자식은 엄마의 마음이란다 ㅋㅋ 정경심. 추미애는 엄마가 아니고 옆집 아줌마가? 나경원 내로남불 오지네 ㅋㅋ
 
엄마로서가 문제라니까. 그게 불공정이라며. 일개 교수였던 사람이 문제가 크겠나 정치인이며 서울시장후보였던 사람이 권력이 크겠는지.큰일이다. 한집안 표창장으로 물고늘어지더니 본인 문제는 잘못이 뭔지도 감이없는듯
 
엄마로서가 문제라니까. 그게 불공정이라며. 일개 교수였던 사람이 문제가 크겠나 정치인이며 서울시장후보였던 사람이 권력이 크겠는지.큰일이다. 한집안 표창장으로 물고늘어지더니 본인 문제는 잘못이 뭔지도 감이없는듯
 
와 ~~ 본인은 현역때 남이 부모찬스 ㅡ쓰면 그 지률얌뱅에 개 난리를 치면서 국회를 아예 식물로 만들어 버린 장본인이 자기는 엄마로서 해주고 싶었단다 ㅋㅋㅋ
 
웬만한 사람들에게는 가혹한 잣대. 심지어 억지같은 잣대를 들이대던 검찰과 법원이, 왠지 나경원의 '''엄아로서 뭐라도 해주고 싶었다'' 는 말에는 폭풍감동을 하거나 동감을 할것 같은 이 느낌은 뭐지?
 
ㅋㅋㅋ인간이냐? 다른 사람 자식들한테는 그렇게 모질게 몰아부쳤으니 본인 자식도 같은 잣대를 들이대야지~ 양심이란게 없네
 
나도 우리 애들에게 좋은 스펙을 쌓게 해주고 싶고....몇십억짜리 아파트도 사주고 싶다....
 
검찰은 나경원 조사나하냐?
 
조국부부도 부모였다 그런데 왜 그 난리쳤나
 
암튼 자기는 엄마고 추미애는 새엄마냐...조수진도 뻔뻔하기가 하늘을 가리고...그러니 여나야나 다 그나물에 그밥이지,.
 
지인의 배려......본인의 입으로 자백한거 아닌가??
 
당연하지. 최순실도 딸을위해 뭐든지 해줬으니...
 
이상 위 댓글의 출처는 모두 위에 올려놓은 세계일보 기사다. 어떤가? 댓글들을 보면 뭔가 떠오르지 않는가? 문제가 어디에 있다고 생각하는가? 아무리 비판을 받고 조롱을 받아도 그는 끄떡도 없을 것이다. 얼굴이 예쁘다고, 혹은 마음에 들지 않는 문재인 정권과 여당을 잘 공격한다는 이유로 여전히 그를 지지하고 보는 골빈당들이 수두룩하니 말이다. 그래서 2~3년 후 다시 국회의원에 출마할 것이다. 바로 이 지점, 즉 아무리 뻔뻔한 짓을 많이 해도 늘 일정한 지지자들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그 개인적으로는 자산이 되지만 국가발전이라는 대국적 견지에서는 변화와 발전을 가로 막는 최대의 장애물이다. 나는 정말 이 틀을 깨도 싶어도 깰 수 없으니 무력감을 느낀다. 
 
암튼, 말하지 않으려다 하는 말인데, 같은 당대에 살고 있는 사실만으로도 구역질이 나고 화가 치민다. 한편으로는 인간개조의 사명감을 느끼는 부분도 없지 않지만 현실적으로는 엄청 아쉽다는 기분이다. 정말 눈물이 쏙 빠지도록 해주고 싶어도 뜻대로 할 수가 없으니 말이다. 타고난 인성이 그런 것 같아서 반성하지도 않을뿐더러 뭔가 바뀔 것이라고는 꿈도 꾸지 않는다. 단지 과연 저 머리속엔 뭐가 들어 앉아 있는지 그것이, 정말 그것이 궁금할 뿐이다. 짐작컨데 머릿 속에는 힘이 최고이고 힘만 있으면 세상에서 안 되는 게 없다고 믿는, 그래서 무슨 수를 써서라도 권력을 잡아야 된다는 철저한 권력숭배 생각이 자리 잡고 있지 않을까?
 
자신의 잘못을 비판하는 네티즌들에 대해서까지 뻑 하면 고소를 해대는 그 자가 이 글도 문제 삼으려나? 그런데 나는 위 단락에서 대상이 누구라고 말한 바 없다. 언젠가 주어가 없다고 무죄라고 강변한 걸 흉내 내보는 것이외다. 주어와 목적어가 없으니 누가 누구를 두고 한 말이라고 알 수 있겠는가? 그 머리로는 힘들 것이라고 보지만...
 
위 글을 본 내 친구 한 사람이 내게 이런 댓글을 보내왔다. “無羞惡之心 無是非之心! 이런 여자가 어떻게 남을 판단하고 재단하는 판사가 됐을까? 非人也!” 정말 맞는 말이다. 非人也, 非人也! 眞非人也!
 
2020. 10. 17. 17:51
북한산 淸勝齋에서
雲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