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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 폭발사건, 단순사건일까?

雲靜, 仰天 2020. 9. 2. 07:27

레바논 폭발사건, 단순사건일까?

 

youtu.be/TcqjJ1Bzybk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서 84(현지 시각) 오후 대규모 폭발사고가 발생, 적어도 73명이 숨지고 3,700여명이 넘는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AFP가 전했다. 외신에 따르면, 레바논 현지 언론들은 베이루트항 창고에 보관돼 있던 수천 톤의 폭발물이 터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추정하고 있지만, 다른 한편에선 테러와 같은 고의적 공격이 있었을 가능성도 있다는 일부 전문가들도 있다.

 

중동에선 이와 같은 폭발사건이 어쩌다가 한 번씩 일어나는 사건 사고가 아니다. 빈번하게 일어난다. 이유는 배후에서 여러 테러조직들이 움직인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이번에도 그럴 가능성을 배제할 수가 없다. 암튼 복잡하기 이를 데 없는 지역이다.

 

중동은 너무나 복잡하다. 홑눈으로는 전혀 실체가 잡히지 않는다. 보이지 않는 여러 힘들이 교직되어 있는 곳이 중동이다. 중동을 제대로 보려면 다섯 종류의 지도가 필요하다. 민족지도, 정치역사지도, 종교지도, 영토지도, 석유분포를 나타낸 자원지도가 그것들이다. 이 다섯 요소들에다 이스라엘과 사우디 아랍의 배후에 미국이 도사리고 있어 복잡성을 더 꼬이고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

 

여러 형제들이 나눠서 통치하는 사우디를 맏이로 하는 아라비아 반도의 국가들은 미국과 이슬람 국가들 그리고 수니파-시아파 상호 간의 수백 년에 걸친 유혈투쟁과 연계돼 묘한 관계에 있다. 미국의 미래학자 사무엘 헌팅턴이 미국, 영국으로 표상되는 서구 기독교 문명권과 이슬람 문명권의 대립과 투쟁을 두고 문명의 충돌이라면서 숙명적인 것으로 봤다. 과연 그렇게 될지 늘 귀추가 주목되는 사안이어서 그쪽 정세를 지켜볼 필요가 있겠다.

 

이 처럼 중동은 수많은 힘들이 서로 얽기고 설켜서 굴러가고 있다. 이번 폭발사건은 과연 단순 사고이겠는가? 폭발의 강도를 보니 그렇지 않은 직감이 든다. 이번 사고에도 살상자가 적지 않을 것이다. 외신은 벌써 하마드 하산 레바논 보건장관은 확인된 사망자만 70여 명, 부상자는 4,000명이 넘는다고 전했고, 레바논 당국은 사상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한다.

 

암튼 작은 사고라도 그곳의 사건 사고 소식을 들으면 벌컥 또 테러사건일 거라는 선입견부터 든다. 항시 일체의 선입견을 배제하는 자세를 견지해야 하는 역사연구자로서 자격미달인가 보다. “중동말이 나온 김에 대략 2년 전에 쓴 졸고 3편을 보탠다. 중동과 이슬람 이해에 참고가 되면 좋겠다. 무엇 보다 정부 차원에서 너무나 복잡해서 이해하기 어려운 중동지역 전문가들이 많이 생겨나도록 환경조성에 힘써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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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8. 5. 09:07

雲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