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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의 특성, 언어표현상의 애매모호성

雲靜, 仰天 2019. 11. 20. 12:35

일본인의 특성, 언어표현상의 애매모호성

 
어떤 경우든 직설 하지 않고 에둘러 표현하면서 자기 속을 드러내지 않으려고 하는 일본인들의 언어표현 행태와 아베 수상의 언어표현상의 특성을 짚어봤다. 이 특성은 일본 이외 다른 나라 민족, 특히 직설적으로 이야기하고 속을 그대로 드러내는 경향이 많은 한국인들의 언어표현상의 특성과 많이 다른 부분이다.

내가 보기에 고대로부터 현대의 쇼와(昭和), 헤이세이(平成), 레이와(令和)대에 이르기까지 매 시대마다 일본인의 특성이나 특질, 소위 "일본정신"이라는 것을 나타내는 특성들을 합치면 족히 수십 가지가 넘는다. 그 가운데는 쉽게 변하지 않는 게 있고, 변하는 게 있다. 후자의 경우 지금은 사라지고 없거나 아주 희박하게 남아 있고, 전자는 사회적 환경과 시대조류가 아무리 변해도 좀처럼 쉽게 변하지 않는 각 민족의 "원형질"과 같은 것으로서 여전히 변하지 않고 있다.
 
일본의 경우 한 가지 단적인 비교를 들면, 쇼와시대 일본사회내 보편적으로 사회적 기류가 된 "일본정신"은 천황을 정점에 두고 스스로 천황에 포박된 삶을 산 "皇民"도 수십 가지 특질 중의 하나였다. 반면, 전후 단카이세대와 그 아래 헤이세이 시대에 태어난 지금 젊은 2~30대들의 가치관과 행동양식은 "황민"이라는 키워드로는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적지 않다.

그런데 쇼와, 헤이세이, 레이와 등 세 시대의 일본인들에게, 즉 지금의 젊은 청장년세대도 포함해 변하지 않고 공통적으로 지속되고 있는 특질 가운데 하나는 언어표현상의 애매모호성이다.
 

 
이 특질은 오모떼(表) 혹은 소또(外)와 우라(裏), 혼네(本音)와 다테마에(建前)와 맞물려 있으면서 이러한 국민적 특성들이 일반화 된 행동양식인 일본사회 내에서 자기들끼리 살아 갈 때는 문제가 되지 않지만(일본인 개개인의 행복추구라는 측면에서는 사실 문제가 됨!) 그러나 우라를 넘어선 소또와의 관계, 즉 외국과의 관계에서는 상당한 문제를 일으키는 문제의 근원 가운데 한 가지다. 아베가 총리인 이상 이 특질에 관해서 그를 중심으로 논하는 이유다. 5년 전에 쓴 졸문이다. 

http://blog.daum.net/suhbeing/261
 
2019. 11. 18. 10:14
臺灣 中央硏究院 近代史硏究所에서
訪問學者
雲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