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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우체통과 공중전화 : 새삼 국가의 기능을 다시 생각해본다!

일본의 우체통과 공중전화 : 새삼 국가의 기능을 다시 생각해본다!일본은 우주개척 경쟁에까지 뛰어들어 선두그룹을 형성하고 있는 G3라고 하지만 사회 전반적인 면에서는 아직도 아날로그로 작동되고 있다. 디지털 사회로 진입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과거 한때 고도성장이 시작된 1960년대 중반에서 90년대 초까지만 해도 일본의 발전이 그대로 지속되면 가장 먼저 디지털 사회로 진입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런데 1955년 “55체제” 출범 이래 자민당 일당독재이다시피한, 그래서 변혁과 변화를 추동하지 못하는 정치계 그리고 행정구역상 “토도우후껜”(都道府県, Prefectures)의 최상층 토(都)에서부터 최하위 말단의 오오아자(大字)나 고아자(小字)에 이르기까지 전국의 1718개(일본정부가 자국..

길조일까?

길조일까? 귀국하는 비행기 안에서 창밖을 내다보니 오색이 영롱한 둥근 무지개가 보이는 게 아닌가? 11월 14일 아시아나 항공으로 일본에서 들어올 때였다. 내가 지금까지 국내선과 국제선을 막론하고 대략 500번도 더 비행기를 타고 다녔지만 단 한 번도 이처럼 아름답고 빛나는 무지개를 본 적이 없었다. 모양도 통상 지상에서 비온 뒤에 보이는 원호 모양의 무지개도 아니고 완전히 구슬처럼 둥근 형태로 이슬을 머금고 있었다. 더욱 신기하게 느껴지는 건 비행기가 시속 7~800km로 달리는 데도 지나치지 않고 10분 이상이나 계속 없어지지 않고 비행기와 함께 움직이는 게 아닌가? 상서로운 기운을 느끼게 하는 무지개다. 좋은 일이 생기려고 하나 보다. 길사는 혼자만 누릴 게 아니라 다중과 함께 해야 하는 것이다. ..

이노우에 코와시(井上毅) 탄생기념비에서 그의 일본제국 이념 정초활동을 다시 보다!

이노우에 코와시(井上毅) 탄생기념비에서 그의 일본제국 이념 정초활동을 다시 보다!11월 14일, 3박 4일 간의 짧은 일본여행을 마치고 귀국하는 날 아침. 쿠마모또(熊本)의 이노우에 코와시(井上毅, 1844~1895)의 탄생 기념비가 있는 곳을 가보기로 하고 호텔을 일치감치 체크아웃 하고 나왔다. 기념비가 있다는 곳은 마침 내가 머문 호텔에서 그다지 멀지 않았다. 걸어서 40분 정도 걸리는 이수였다. 목적지 부근에 거의 다 와서 이곳 동네 노인 몇 명에게 이노우에 코와시 기념비가 어디에 있는지 아느냐고 물어봤다. 다들 이노우에 코와시라는 사람 자체를 모른다고 했다. 한 사람은 쓰레기를 버리는 걸로 봐선 이 동네 주민이고 나이도 70대 중반 쯤으로 보이는 노인인데 이노우에 코와시를 모른다니 조금 의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