本心何在
醉登峰聞義
醒下山捐鍰
騙天且騙地
孰知何鬼胎
口口聲聲正
字字句句義
賤餌誘魚蝦
本心唯於錢
본심은 어디에 있는가?
술 취해 산에 올라 義를 듣고
술 깨고 내려와 돈을 내니
하늘도 속고 땅도 속는데
그 흉심을 누가 알 수 있겠는가?
입만 벙긋하면 바름을 외치고
쓰는 글마다 義를 얘기하지만
천박한 자들이 쳐놓은 통발이라
본심은 오로지 돈에 있었구나
2019. 1. 28. 09:27
臺北에서
雲靜
한국사회의 명망 있는 모 시민단체가 집행부의 극소수 몇 명이 회원을 속이고 이중적으로 조직을 운영한 전횡소식을 듣고 나도 십수년간 그 단체에 회비를 낸 바 있어 속았다고 허탈해 하고 있던 차에 어느 분이 이 단체와 관련된 단톡방에 아래 茶山의 시 한수를 올리기에 그에 호응해서 쓰다.
醉登北山哭
哭聲於蒼穹
傍人不解意
謂我悲身窮
취하여 산에 올라 목메어 우니
울음소리 푸른 하늘 울려 퍼지네
옆 사람 내 뜻을 알지 못하고
내 한 몸 구차해서 운다고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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