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큰 스피커 관람기 : 금문도와 하문 여행
중국엔 세계 최대, 최고의 것들이 많다. 예를 들면 만리장성, 이화원, 천안문광장 같은 것들이다. 세계 최대의 스피커도 중국에 있다. 과거 대만과 매일 서로 상대진지에 포사격을 하던 시절, 중공군이 바다 건너편 금문도의 대만 국민당군 장병들에게 보낸 월북 전향 종용, 항복권유 방송용이었다. 우리의 휴전선에 있는 대북 방송용 확성기와 같은 심리전 용도의 장비다.
날씨가 좋을 땐 하문에서 바다 건너 보면 금문도가 가물가물 보인다. 금문도에서도 하문이 보이더라. 두 곳을 잇는 가장 가까운 곳은 불과 2.8km 밖에 떨어져 있지 않으니 보이지 않는 게 오히려 이상한 일이다.
7년 전, 중국 廈門의 중공군 기지와 금문도의 국민당군 진지(지하 방커까지)를 샅샅히 다 훑터 보고 온 적이 있다. 금문도에선 그곳에 공무원으로 있는 석사반 동기와 함께 금문도의 특산품인 금문고량주도 즐겁게 마신 답사여행이었다. 코스는 대만 타이페이▶ 항공편으로 금문도▶ 배편으로 하문▶ 왕복!
아래 사진들에 해설을 붙인다는 게 게을러서 수년을 방치해놨다. 곧 금문전투와 중국 대만 관계 연구에 착수하기 위해서라도 다시 끄집어내 본다. 내년쯤 이 조사에서 얻은 자료들을 참조해서 금문전투에 관한 연구서를 내볼까 한다.
http://m.blog.daum.net/suhbeing/83
http://m.blog.daum.net/suhbeing/84
2018. 12. 4. 08:51
구파발 寓居에서
雲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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