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 집을 나서 길을 떠나자!
인류가 다시는 돌아 갈 수 없는 축의 시대(Axial age)에 4대 성인은 모두 길을 떠났다. 석가도, 공자도, 소크라테스도, 예수(탄생순)도 모두 집을 나섰다. 물론 네 분은 거한 시공간이 달라 서로 알지도 못했지만(예수는 석가의 존재를 알고 19~28세까지 석가의 행적을 찾아 네팔에서 체류했다고 주장하는 종교학자도 있음) 하나 같이 약속이나 한 듯이 말이다. 가히 不謀而合이다.
네 분은 공통적으로 집을 떠나서 깨달음을 얻었고, 길 위에서 깨친 바를 설하셨다. 모두가 개인과 국가 차원을 넘어선 범인류의 이상향을 지향한 것이었고, 정의로운 약자 편에 섰었다. 석가의 인간해방과 자비, 공자의 仁과 義, 소크라테스의 참된 앎(智)과 정의, 예수의 인간해방과 사랑의 실천이 인류를 위한 可能態로서의 빛과 희망이었다. 참으로 相輔而全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네 분은 공통적으로 집을 떠나서 깨달음을 얻었고, 길 위에서 깨친 바를 설하셨다. 모두가 개인과 국가 차원을 넘어선 범인류의 이상향을 지향한 것이었고, 정의로운 약자 편에 섰었다. 석가의 인간해방과 자비, 공자의 仁과 義, 소크라테스의 참된 앎(智)과 정의, 예수의 인간해방과 사랑의 실천이 인류를 위한 可能態로서의 빛과 희망이었다. 참으로 相輔而全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아직도 세상에는 그분들의 가르침과 빛이 필요한 곳이 널려 있다. 어느 하나 모순이 아닌 게 없고 허위와 가식으로 덮여 있는 이 세상에 말이다. 성탄절, 세상의 음지를 밝히기 위해 그 분들이 한 것처럼 오늘 우리도 집을 나서보자. 길을 떠나보자. 자비와 인의와 정의와 사랑은 늘 길 위에서 생겨나고 이뤄진다. 잠깐! 추운 겨울에 길을 떠나려면 속은 든든하게 해서 가야죠!
2018. 12. 25. 09:59
2018. 12. 25. 09:59
雲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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