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평가의 보편성과 정당성
역사에 대한 재단권을 움켜쥐는 세력이 곧 정치권력을 잡은 자들이다. 지금까지의 역사가 그랬다. 새로운 권력 주체는 자신들이 권력을 잡은 정당성을 밝히거나 홍보하기 위해 과거사나 자신들의 행위에 대해 그들이 필요한 대로 재단했다. 여기엔 누구나가 고개를 끄덕이고 수긍할 수 있는 보편성, 정당성, 합리성 등 보다는 합목적성, 편의성, 斷章取義 등이 주를 이뤘다. 역사에 대해 합당하고 공명정대한 평가가 어려운 이유다.
홍범도 장군의 항일독립투쟁의 공도 제대로 인정됐어야 했지만, 그간 공산주의, 사회주의와 대적하던 세력의 손에 권력이 잡혀있었으니 정당한 평가는 緣木求漁의 상황이었다. 자신들이 지향하는 정치이념이 달랐다고 해서, 또 나중에 북한으로 갔다고 해서 존재론적으로, 인식론적으로 그전에 독립운동한 사실과 공로가 사라질 수가 없다.
홍범도 장군의 항일독립투쟁의 공도 제대로 인정됐어야 했지만, 그간 공산주의, 사회주의와 대적하던 세력의 손에 권력이 잡혀있었으니 정당한 평가는 緣木求漁의 상황이었다. 자신들이 지향하는 정치이념이 달랐다고 해서, 또 나중에 북한으로 갔다고 해서 존재론적으로, 인식론적으로 그전에 독립운동한 사실과 공로가 사라질 수가 없다.
그런데 현실세계에선 사라졌다. 아니 깡그리 없애버렸다고 하는 게 맞는 말이다. 역사에 대한 평가의 공정성과 합리성을 결한 것이다. 그런 식으로 순정한 역사학(사실 100%순정한 역사학은 있을 수 없지만)에 의해서가 아니라 정치권력에게 왜곡된 분들이 적지 않는데 홍범도 장군도 김원봉, 조소앙 등과 함께 그런 인물이다. 내가 조소앙기념사업회 이사로 있으니 앞으로 연구를 조금씩 해볼 생각이다.
방금, 達田역에 내렸는데 바람이 불고 엄청 시원하다! 느낌이 좋다.
방금, 達田역에 내렸는데 바람이 불고 엄청 시원하다! 느낌이 좋다.
2018. 8. 16. 17:17
포항에서
雲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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