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사는가?/자작시

한시 工夫

雲靜, 仰天 2016. 12. 26. 13:07

工夫

 

學習仍無工夫

追知却不求眞義

何異互市之商人

知涌動而義落地

 

人爲何獲知心得

鳳凰在籠久忘飛

碧空碧而紅花紅

何時能大聲放題

 

공부

 

배우고 익힌지 30년 아직도 工夫가 없구나

지식만 쫓고 참과 의로 나아가지 않는데

물건을 사고파는 행위와 다를 게 뭔가?

지식은 넘쳐나지만 도의는 바닥에 떨어졌도다

 

사람들은 지식 얻고 마음 깨쳐 어디다 쓰려는 걸까?

봉황이 새장에 오래 갇히면 나는 걸 잊는다네

碧空은 푸르고, 紅花는 붉은데

자유로운 大聲放題는 언제나 가능할까?

 

2016. 7. 20

구파발 寓居에서

雲靜

 

 

발이 묶여 날지 못하는 날짐승은 존재의 본질을 잃은 것이다.
폭발할 날이 있을까?
大聲放題! 大聲放題! 大聲放題! 억눌리면 죽음이요, 풀리면 사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