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사는가?/짧은 글, 긴 생각

서산대사의 임종게

雲靜, 仰天 2016. 12. 22. 22:07

서산대사의 임종게


20대 젊은 시절부터 크게 공감이 되어서 지금까지도 늘 가슴에 담아두고 있는 서산대사의 임종게 싯구입니다. 살면서 더욱 더 이 사실이 진리라는 걸 증득하고 있습니다.

臨終偈

生也一片浮雲起
死也一片浮雲滅
浮雲自身本無實
生死去來亦如然

태어난다는 건 한 조각 뜬구름이 일어나는 것이요
죽는다는 건 한 조각 뜬구름이 사라지는 것이로다
뜬구름 자체가 본래 실체가 없는 것이듯이
태어나고 죽는 것도 마찬가지로다.

2016. 12. 13.
雲靜 번역하고 옮겨 쓰다.

물, 구름, 공기, 비, 바람, 얼음, 수증기, 이슬, 운무 등등은 모두 하나의 예외 없이 자기랄 것 없는 실체 없이 돌고 돈다. 자성의 영원성을 고집하지 않고 형태를 바꾸어 인연따라 돌고 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