淺草 觀音寺の柿の木
初冬淺草觀音寺の庭にある柿の木
廋せ細った枝に付いてある赤し柿一つ
つつ闇中の盲人らしく
獨りで殘された。
一到滄海すればいつ巡るか知らぬ
隅田川の靑い水は滔滔に流れるが
淺草觀音寺の柿の木は
季節の攝理を知るよう自ら沈默する。
아사쿠사 觀音寺의 감나무
초겨울 아사쿠사 관음사 뜨락의 감나무
앙상한 가지에 매달린 붉은 감 하나
칠흑의 어둠 속에 남겨진 맹인처럼
홀로 남았네.
一到滄海 하면 언제 돌아올지 모를
스미다江의 푸른 물은 도도히 흐르는데
아사쿠사 관음사의 감나무는
계절의 섭리를 아는 듯 스스로 침묵한다.
2015. 12. 19. 08:56
日本 東京 淺草 觀音寺에서
雲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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