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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취침’과 ‘스킨십 취침’이 건강유지에 좋은 과학적 근거

雲靜, 仰天 2014. 12. 6. 19:28

‘조기 취침’과 ‘스킨십 취침’이 건강유지에 좋은 과학적 근거

  

서상문(환동해미래연구원 원장)

  

몇 년 전에 ‘야간형 인간’이니, ‘아침형 인간’이니 하는 말들이 화제가 된 적이 있었던 걸 기억하시죠? 뭐 습관들이기 나름이라면서 자신이 무슨 형이든 개의치 말라는 주장이 상업주의와 결합돼 한 참이나 떠들썩하면서 상승세를 탄 적이 있었잖아요. 그때 나는 그런 주장에 대해 반론을 펴고 싶었었지만 실제로 시간적으로나 마음으로나 그럴 만큼 여유가 있는 시절인연이 아니어서 그냥 지나치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그 때나 지금이나 결론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즉 습관은 후천적 몸의 길들이기의 결과일 뿐 사람은 예외 없이 모두 아침형 인간으로 태어나는데, 그 과학적 메카니즘을 지킬 때 건강이 유지되고 그렇지 못할 때 건강을 잃게 된다는 사실입니다.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것보다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게 天行과 자연의 섭리라는 자연의 이치에 부합하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밤 10시(늦어도 11시) 이전에 취침해 새벽 3시까지는 반드시 수면 상태에 있어야 합니다. 우리의 몸은 대략 이 짧은 다섯 시간 사이에 질병을 치유하고 면역력을 높여주는 호르몬이 분비되기 때문입니다. 이 시간대에 분비되는 호르몬은 여러 가지인데, 그 가운데 대표적인 게 성장(growth) 호르몬, 테스토스토론 호르몬과 멜라토닌 호르몬입니다. 인간의 몸은 병에 대한 면역력을 키워주는 호르몬이 대개 낮에 햇빛을 보는 가운데 생성되고 밤이 돼 수면 중에 치유되는 사이클을 반복합니다.

 

호르몬은 일생동안 생성되는데 20대에 가장 왕성했다가 60대가 되면 20대의 반 수준으로 떨어집니다. 사찰에서 스님들이 밤 9시에 잠자리에 들고 다음날 새벽 3시에 기침하는 관습도 바로 여기에 근거합니다. 그 다음 시간대인 새벽 3~5시(寅時)가 되면 세포가 교체되면서 체온이 약 1도 정도 떨어집니다. 사람의 체온이 1도 상승하면 면역력은 5배로 증가하지만, 반대로 1도가 떨어지면 면역력이 많이 저하됩니다. 체온이 1도만 높아져도 면역력은 강화되는데 평소 덥거나 속이 답답하다고 해서 자주 들이키는 냉수만 줄여도 체온이 1도 이상 올라갑니다. 이유는 체온이 오르면 오장육부가 원활하게 움직여 혈액의 흐름이 좋아지기 때문입니다.

 

모든 병은 면역력에 문제가 생겨 병에 대한 저항력이 떨어져서 생기는 것입니다. 사람은 태어날 때 체온이 37도 정도이지만 성인이 되면 36도 쯤 됩니다. 나이가 들어 노인이 되는 건 곧 체온이 떨어지는 과정이라고 봐도 됩니다. 모든 생명체가 그렇듯이 인간이라면 누구나 거쳐 가는 과정인 生老病死 중 老, 즉 노인이 되면 병이 생기는 이유입니다. 사고사가 아닌 경우 하루 중 병에 걸린 환자들이 숨을 거두는 시간대가 새벽 3시부터 6시 사이가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노인들의 사망률도 寅時에 가장 높은데(약 70%대) 그 까닭이 이 시간대에 체온이 36도에서 1도 가량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35도는 암세포나 각종 病因들이 가장 왕성하게 활동하는 체온입니다. 34도에는 암세포가 활발하게 활동하지 못합니다. 이놈들은 ‘올빼미형’인거죠. 이것은 생체의 ‘서커디언 리듬’과 관계가 깊습니다. 서커디언 리듬이 뭔지는 다음에 설명해드릴 기회가 있을 것입니다. 낮과 밤이 뒤바뀐 생활을 하는 직업(간호사, 경찰, 등대지기, 3교대 공장노동자 등의 야간 노동자 등등)의 사람들에게서 높은 발병률이 나타나는 이유입니다. 그래서 늦어도 밤 11시 이전에는 취침하는 게 건강을 지키는 지름길이자 기본입니다.   

 

 

조기취침이 좋다고 해서 너무 일찍 잠자리에 들면 다음날 너무 일찍 눈이 뜨지게 돼 이것도 바람직한 건 아니다. 내 주변에 저녁 먹은 뒤 8시나 9시에 자는 사람들은 대부분 다음날 오후만 되면 피곤해서 조는 경우를 많이 봤다. 대략 밤 10시~11시 사이에 자는 게 가장 이상적이다.

 

또 한 가지 권장할만한 게 일찍 잠자리에 들어 부부가 몸이 맞닿은 채 자는 것입니다. 이건 건강을 지키고, 애정을 지속시키는 一石二鳥입니다. 어쩌다가 늦둥이라도 생기면 一石三鳥가 됩니다. 뭔 말이냐고요? 이유는 이렇습니다. 체온이 36도인 부부 두 사람이 손을 잡거나 몸을 맞대면 각기 체온이 1도씩 상승해 37도가 됩니다. 이는 복사열이 발생해 체온이 올라가는 원리인데, 원적외선(=생육광선)의 심달력에 의한 공진현상 또는 공명현상이라고 합니다.

 

 

망외 수확은 출산율이 떨어지고 결혼도 기피하는 요즘 같은 시절엔 국가에 크게 공헌하는 일이다.

 

공명현상이란 외부의 진동이 내부의 고유한 진동과 부합될 때 일어나는 현상을 말합니다. 아시다시피 원적외선은 피사체에 흡수되지 않고 반사되는 가시광선이나 근적외선과 달리 심달력에 의해 빛이 피부를 뚫고 피하까지 충분히 들어가는데 그 주파수는 4~1,000까지 997종이나 된다고 합니다. 또 복사란 빛이 공기를 통하지 않고 직접 물체에 도달하는 성질을 말합니다.

 

체온을 1도 올리는 것은 온도의 영향이 아니고 동일한 주파수의 원적외선 파동 때문이라고 합니다. 보통 36도의 물이 담긴 두 컵을 나란히 붙여 놓는다 해도 물의 온도는 그대로 36도에서 올라가지 않지만 인간의 몸은 신묘합니다. 36도의 두 몸이 맞닿으면 같은 생육광선 두 개가 만나게 됨으로써 복사열을 일으켜 그 상승작용으로 체온이 1도 올라가는 겁니다. 두 개의 생육광선 파동이 만나 복사열에 의한 체온 상승으로 세포 교체시 죽어서 생겨난 고름 따위를 녹여줍니다. 수술을 하지 않고 몸속의 온도를 높여 몸 속 질병의 요인을 제거하는 한의학의 온열요법이 그런 원리입니다.

 

잠깐 생각해보십시오. 이와 관련해 민간요법으로 우리가 경험했던 예들이 적지 않을 겁니다. 왜 그 소싯적에 배가 아팠을 때 할머니께서 아픈 부위에 손을 올려 “내손이 약손이다”라면서 비비주시면 아픈 게 눈 녹듯이 사라지는 경험을 하지 못했습니까? 요즘 세대에겐 아마도 그런 경험은 흔치 않을 테지만 나이든 세대는 거의 다 경험한 것인데, 할머니의 약손도 그런 원리입니다. 또 엄마가 우는 아이를 안고 젓을 물리거나 등에 업혀 울음을 그치게 하는 것도 스킨십에 의한 온열효과입니다.

 

그러니 부부가 일찍 잠자리에 들되, 사랑과 별개로 몸을 맞대고 자면 돈 안 들이고 체온을 1도 상승시켜 각기 면역력을 5배나 높일 수 있으니 얼마나 건강에 좋겠습니까? 그러다가 늦둥이라도 생기면 望外의 喜事가 아닐까요?   

 

건강을 지키는 핵심은 겨울철 햇볕 듬뿍 쬐기, 부부가 몸 맞대고 일찍 자기, 충분한 수면 취하기입니다. 물론 스트레스 받는 것을 가급적이면 피하는 일도 중요합니다. 야간 일을 해서 햇볕을 많이 쬐지 못하는 사람은 백혈구들의 균형 잡힌 활동을 지원하는 비타민D라도 많이 섭취하세요. 햇볕을 충분히 쬐지 못하면 비타민D가 부족해져 자가면역계가 통제기능을 상실하기 때문입니다. 끝으로 한 가지 사족을 달면 건강 옥매트나 온열 장판을 구입하시더라도 인체와 동일한 원적외선의 주파수 9~10의 파동을 방출하는 걸로 고르는 게 좋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두 생육광선 파동이 서로 만날 수 있으니까요. 중요한 건 아는 것 보다 실천하는 것입니다! 

 

2014. 12. 4, 35년 전 군에 입대하던 날, 

雲靜

기온이 급작스레 떨어져 추위가 몰아닥친 요즘 돈 안들이고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비결을 소개하고자 쓰다. 

 

위 글은 2014년 12월 5일자『미디어포항방송』에 소개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