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나원
8월 중순,
불볕이 한 풀 꺾여서
창을 활짝 열었다.
천지가 쥐 죽은 듯 고요하다
평화로워 성스럽기까지 하다.
그런데 그 순간,
천둥처럼 귓전을 때리는 굉음—
짝 찾는 숫매미들의 고함소리였다.
수천 마리인 듯했다.
왜 갑자기 이리 시끄러운가 했더니
어느새 두 귀에 보청기를 끼고 있었다.
참, 나원!
2026. 8. 17. 23:37.
북한산 淸勝齋에서
雲靜 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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