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사는가?/자작시

백두산 천지에 올라—동파를 바라보며

雲靜, 仰天 2026. 7. 22. 20:19

백두산 천지에 올라—동파를 바라보며



구름도 쉬어가는
하늘 아래 신단수
창공을 이고 선 천지여
파르란 물빛은
누구의 恨인가?

억겁을 머금은 채
한 줄기 말도 없다.

백두산
아, 백두산
아— 백두산이여

겨자씨 같은 몸,
정수리까지 내주고
우리 땅 두고
멀리도 돌아 왔구나

동파*로는 언제쯤이면
다시 오를 수 있을까
흰구름만 무심히 흘러가는구나

2026. 7. 19. 22:34.
二道白河 호텔에서
雲静 초고

*동파(東坡): 백두산 천지로 오르는 북한 쪽 등산로

2026년 7월 19일, 서파 쪽 천지에서
2026년 7월 18일, 남파쪽으로 오르는 길. 2005년 중국 정부가 10대 명산으로 지정한 장백산, 즉 '창빠이산'이라는 명칭은 등소평이 부른 이후로 고착화됐다는 설이 있다. 사실인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남파에서 내려다 본 천지
서파에서 본 북한쪽 봉우리 중 가장 높은 장군봉. 과거에는 병사봉(兵士峰) 또는 백두봉(白頭峰)이라 불렸으나, 북한에서 김일성 우상화 작업을 진행하며 '장군봉'으로 명칭을 바꿨다. 자세히 보면 정상의 푹 파진 곳에 군사시설물이 보인다. 우리가 통상 백두산의 해발은 2744m로 알려져 있지만 그것은 일제시대 때 조사한 것이다. 근년 실제로 실측해 보니 가장 높은 봉우리가 2691m의 백운봉(白雲峰)이었다고 한다. 백운봉은 중국 측의 서파쪽에 있다.
사화호인 천지의 수심은 대략 300~400m 정도라고 한다. 얼마나 많은 생물들이 서식하고 있을까?
남파 쪽 철조망 우측이 북한 땅이다.
7월 20일 북파로 올라가서 정상 바로 아래까지 갔으나 맑던 하늘이 갑자기 비를 뿌리고 비구름이 천지를 가려서 전방의 천지가 보이지 않았다.
장백폭포 올라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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