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가 끝나는 날 밤 한 해가 끝나는 날 밤아무도 찾지 말아야 한다.누구에게도 연락하지 말고딱 한 사람 자기 자신만 불러내자.침묵을 전령으로조곤 조곤 되물어보자어처구니없이 가버린서럽게 저문 지난 한 해 잘 살아냈느냐고,꿈이 말라버린 다가올 한 해도감당해낼 수 있을 거냐고,스스로 위안하고 다독이자.최후의 날을 맞는 것처럼홀로 허재비처럼 묵언으로한 해가 끝나는 마지막날 만큼은2024. 12. 31. 08:47일본 가고시마 魂稚喜笑에서雲靜 초고 왜 사는가?/자작시 2025.01.01
샛별 부부 샛별 부부곁에 있어도 한 세월떠나가도 한 세월육신이 떠나면먼저 가는 부는 뒤돌아보지 마라남겨진 부는 눈물을 보이지 마라中陰神이 구천에서 떠돌지 않도록먼저 간 이가 기억에서 희미해지고몸이 떠났다는 생각도 떠나고 나면무엇으로 살아 갈까?원앙 같은 한쌍이라도,궁합이 찰떡 같은 부부라 해도세상 인연 다하면 저마다 홀로 간다새벽 하늘에 지는 샛별처럼2022. 8. 11. 13:30포항 달전 기차역 대합실에서 문득 떠날 걸 생각하니 떠올라서 쓰다.雲静 초고 왜 사는가?/자작시 2023.0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