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 사는 삶/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경향신문 사우회 단톡방에 올린 글 : 우리는 언제까지 악순환을 반복해야 하는가?

雲靜, 仰天 2025. 1. 5. 06:33

경향신문 사우회 단톡방에 올린 글 : 우리는 언제까지 악순환을 반복해야 하는가?


우국충정을 이해하지 못할 바는 아닙니다만, 이미 이 공간에서는 그런 얘기를 하지 않기로 하는 게 무언의 합의로 보이니 중의(중의인진 분명하지 않지만)를 따라가는 것도 민주적 소양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나라가 이런 지경이 되고 민주주의자체가 무너지는 것을 보면서 누구보다 통분을 금할 길 없고 마음이 참담하기 그지 없습니다.

윤석열이 주술에 기댄, 평균 이하의 잡것 보다 못한 마누라의 농간으로 온갖 실정을 저지른 아무리 죽일놈이라도 아직까지는 “내란죄”라는 것이 법적으로 판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혐의만으로 다수의 의원수 그리고 직업적 정치꾼들의 장외투쟁 동원과 편향적인 언론에 가려져 실상을 잘 알지 못하는 일반인들의 여론을 등에 없고 탄핵을 밀어부치고 체포하려는 움직임에 절차와 합의를 본령과 생명으로 하는 민주주의 자체가 무너져내리고 있음을 보려니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또 문재인이 윤석열과 한동훈을 앞장 세워 어리버리한 박근혜(나 개인적으론 대통령이 돼선 안 될 함량 미달의 중등학생 수준의 인물이었지만 된 이상엔 그를 탄핵하는 이유와 절차는 정당해야 한다고 생각함)를 탄핵하더니만 이제는 힘만 믿고 머리가 텅빈, 민주주의가 뭔지도 모르는 무지하고 술취한 호랑이를 피하려다가 인간의 탈을 쓴 여우와 늑대의 합성인보다 더 사악한 자에게 권력이 넘어가면 또 그 자가 죽은 윤석열과 그 세력을 하이에나처럼 물어뜯고 복수하면서 자기들 이권을 마음껏 챙길 겁니다. 또 그 다음에 정권이 바뀌면 그 정권은 또 이재명에게 복수할 겁니다. 그 사이 죽어나는 건 정치를 모르고 정치에 관련이 없는 힘 없는 국민들입니다.

대한민국은 언제까지 이런 식의 악순환을 무한반복해야 합니까? 나라가 이렇게 된 지경에는 좌우, 보수 진보 모두 무턱대고 무조건 자기 진영만 지지하면서 실정이나 범죄에 대한 직언, 고언, 충언과 비판 혹은 지지 철회를 상대 진영에게 득이 된다는 이유로 이른바 “내부 총질”로 비난하는 자들의 비이성적, 맹목적, 비합리적인 인식과 태도와 지지의 “정치행위”에 책임이 있다고 봅니다. 이제 이런 끝도 없는 얘기들을 아무리 이야기해도 이미 대세는 비등점을 넘어섰습니다. 비등점을 넘어서기 전에 정신을 차려야 했는데 그렇지 못했으니 그 과보를 달게 받아야 할 것입니다. 문제는 정치와 관련이 없는 일반인들까지도 이재명을 싫어했다는 이유로 호된 댓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는 점입니다.

여기선 더 이상 정치 이야기는 하시지 마시고 마음이라도 상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이런 난국에 무슨 음악이냐 하시겠지만 음악이라도 들으면서 울분을 달래시기 바랍니다. 저도 지금부터는 더 이상 이 따위 글은 올리지 않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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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12. 10. 11:26
북한산 淸勝齋에서
雲靜

★ 위 졸문은 경향신문사 사우회 단톡방에서 정치 관련 글은 올리지 말자는 무언의 약속이 있었음에도 계속적으로 정치 글을 올리는 한 사우의 글에 대해 댓글 형식으로 올린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