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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國은 격차해소 위한 제도개선에 주력해야’

雲靜, 仰天 2013. 10. 16.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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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國은 격차해소 위한 제도개선에 주력해야’

편집부  |  2013-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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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동해(環東海)미래 연구원 원장 서상문 박사

[SOH] 우리의 가장 가까운 이웃이자 경제·정치적으로 이해관계가 깊은 중국, 우리는 중국을 얼마나 또 어떻게 알고 있을까요?
 

오늘 본 취재진은  포항 환동해(環東) 미래 연구원 원장 서상문 박사를 만나 우리의 이웃이자 경제·정치적으로도 밀접한 나라 중국에 대한 다양한 견해를 들어봤습니다.
 

같은 유교 문화권 국가로서 한중 양국 국민들의 공통점과 차이점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서 박사는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음성) “ (한국인과 중국인 모두) 전통을 중시하고 도덕과 윤리, 학문을 숭상하고 가족을 중시하는 점입니다. 자기중심적입니다. 세계라든가 자연이라든가 우주라든가 모든 문제를 자기를 중심적으로 바라보는 점입니다. 진취적이고 적극적이고 활동적이지만 편견과 아집과 상대를 제압하려는 모습으로 허세, 체면, 강자에게 약하고 약자에게 군림하려는 것이 아주 강합니다. 일본이나 다른 동아시아국가 민족과 비교할 때 강합니다.”

 

“(민족적인 차이점은) 한국인은 무엇을 해결하고자 할 때 동기와 원인을 중시하고 중국인은 동기와 원인이 어떻든지 결과에 무게를 둡니다. 예컨대, 운전할 때 교통법규를 어겼다든가, 사고가 날 뻔 했을 경우를 가정할 때, 한국인은 ‘너는 왜 차선을 지키지 않는가?’, ‘신호등이 바뀌지 않았는데 왜 들어오는가?’ 이런 동기를 갖고 상대를 평가하고 상대를 질타하고… 중국인은 결과를 중시하기에 과정이 어떻고 동기가 교통법규를 지키지 않았더라도, 결과적으로 사고가 나지 않았기에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욕도 하지 않고 싸움도 하지 않습니다. (지방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대체적으로 중국인은 탄력적으로 대응해 여유가 있다고 봅니다.”

 

서 박사는 이와 같은 이유로 한국과 중국이 서로를 이해하려면 표현방식의 차이를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음성) “한국과 중국이 서로 이해하려면 생물학적인 측면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무슨 말이냐 하면 그도 사람이고 우리도 사람이다 하는 것이죠. 소위 배가 고프면 배가 고프고, 희 노 애 락은 중국인이나 한국인이나 똑같이 느낍니다. 한국인과 중국인 모두 생물학적으로 똑같고 감정도 똑같지만 표현방식이 다릅니다. 표현하는 문화가 다릅니다. 또 보이지 않는 사회적 압력이라든가, 가치관, 역사, 이런 것들이 다릅니다.”

 

“예를 들면 한국인은 기마민족의 후예답게 진취적이고 능동적이고 적극적이고 활동적이지요. 물론 정적인 면도 갖고 있습니다만, 제가 말하는 것은 보편적인 한국인과 중국인을 말하는 것인데, 한국인은 표현에 있어서 숙고한다든가 하는 것 없이 솔직하게 바로 감정을 표현합니다. 중국인은 직접적으로 드러내지 않고, 은유적이고, 간접적이고, 한 템포 늦춰서 상당히 머릿속에 많은 것을 생각하며 표현합니다. 그래서 중국인은 느긋하고 여유가 있어 보여 대국기질, 대인기질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중국인이 생물학적으로 대인인 것이 아니고, 문화적으로 사고방식이 다를 뿐이지 실제로 생물학적으로 그들이 대인기질인 것이 아닙니다.”

 

그는 또 한중 양국의 문화와 사고방식의 차이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기 위해 중국의 한 역사적 사건을 예로 들면서, 중국을 이해하려면 중국인의 언어습관과 사유방식 등에 대한 포괄적인 이해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음성) “(중국인 들이) 역사적으로 당하고 나니까 그와 유사한 사건, 일에 있어서 연루되고 싶지 않다, 개입하고 싶지도 않고, 자기의 속마음을 드러내면 자기가 당한다는 것을 경험적으로 알기 때문에 .. 그 대표적인 것이 문화대혁명이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 그 사람들은 특히 자기 속마음을 드러내지 않고, 또 공적인 차원에서 일어난 일에서도 자기는 방관자로만 있지, ‘국가발전이라든가 사회개선을 위해 개입해서 개선시키겠다’ 하는 이런 퍼블릭(public) 개념이 상당히 부족합니다.”

 

“중국인의 표현방식은 언어에서도 아주 구체적으로 이야기합니다. 예를 들면, 중국인은 작다, 크다, 많다, 아름답다, 훌륭하다, 이런 추상적인 문제를 추상화하지 않고 구상화해서 표현합니다. 예를 들면 즉각적으로 바로 본질을 봤다, 이런 말도 카이먼지앤산(開門見山), ‘문을 열고 산을 본다’ 이렇게 구체화된 말로 표현합니다. 이런 것들이 중국인의 사유체계에서 굉장히 특징적으로 부각되는데, 이런 부분들, 소위 언어, 문화, 역사, 이런 것들을 종합적으로 보지 않으면, 중국을 단순히 필요에 의한 경제적 측면이라든가, 시장개척이라든가, 안보문제라든가, 이런 측면에서만 바라보면 상당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고, 또 각 분야에 바라고자 하는 어떤 소기의 목적도 원활하게 달성하지 못할 수 있는 기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개혁개방'을 계기로 경제적 발전에 많은 성과가 있었음에도 아직 사회주의를 고집하고 있는 중국의 향후 진로에 대해 서 박사는 중국 정부가 계층 간 격차로 인한 마찰 등 날로 증가하는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제도적 개선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음성) “지금 공산당을 움직이고 있는 공산당 최고 수뇌부, 국가 지도자들마저도 장래가 어떻게 될지는 자기들도 모르는 일입니다. 단언할 수 없지만, 지금 현재 중국이 갖고 있는 큰 문제가 빈부격차문제입니다. 빈부격차는 빈부격차의 문제로 끝나는 것이 아니고, 실제로 그 이면에는 공산당의 모순, 공산당의 앞으로 나가려는 지향점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공산당이 현재 사회주의 노선을 밟고 있지만, 실제 경제운용 면에서는 사회주의 요소 와 자본주의 시장경제 요소가 종합적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현실과 공산당이 가지고 있고, 가고자 하는 이념적인 요소가 일치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 부분이 어떤 식으로라도 조정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현실문제에 있어서 일반 민중의 불만, 애환이라든가, 고충, 고통, 불편함, 삶의 질의 저하, 그런 것들이 공산당 지도부 차원에서 전폭적으로 개선되지 않으면 향후에 중국이 순탄하게 나가는 것이 어렵지 않겠느냐 하는 판단인데, 흔히 아는 이야기이지만 중국에는 격차가 몇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제일 피부로 와 닿는 것은 계층 간의 격차지요. 바로 도시민과 농민 사이, 근로자와 지식인 사이, 도시민과 농민의 지역 간 격차, 한족과 소수민족의 격차, 이런 일반적인 몇 가지 중대한 격차로 일반 민중들 사이에 불만들이 지금 계속 확산되고 있고, 이런 문제들이 개선되지 않으면 과거로 돌아갈 수 있지 않느냐… 지금 중국 상위 5% 가정의 소득과 하위 5% 가정소득의 격차가 234배입니다. 엄청난 위화감이 조성되게 하지요. 이런 상태에서 과거 1950년대, 60년대 마오쩌둥 시절에 사회주의노선을 추구했던 시대에 다 같이 모두 못 살 때지만, 그래도 다 같이 평등했던 시대의 향수를 느끼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개혁개방이 되면서 일부 관료들이라든가 공산당당원이라든가 이런 사람들과 기타지역의 토호들과 결탁되는 과정에서, 교묘하게 법망을 빠져나가면서 경제행위를 해, 일거에 짧은 시간에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이득을 취해 거부가 되는 그런 사례가 벌어져, 공산당 지도부에서 이런 부분을 개선하지 않으면 역사에서 새로운 문제에 봉착할 것 같고. 또 한 가지는 동시에 중산층이 발전하므로 중산층이상의 사회 문화적, 특히 정치적 욕구를 해소할 수 있는 그런 제도적 개선이 따라주지 않으면… 이 문제도 상당히 고심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예컨대 정치세력에서 선거 참여확대, 삼권분립문제, 복수정당 설립문제, 또는 다당제라든가 이런 정치적 욕구를 해소시키지 않으면… 중국 공산당으로서는 앞으로 당의 사활이 될 정도로 개선해야 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환동아(環東亞)지역의 국가들을 연구하며 특히 중국의 근현대사, 중 한(中 韓), 중 북(中北), 티베트, 베트남과의 중외 관계를 중점적으로 연구한 서상문 박사는 티베트 해방 전쟁 및 중국이 인도, 소련, 베트남 등 인접 국가와의 전쟁에 대해 현장 검증을 토대로 연구한 저서 ‘중국의 국경 전쟁’의 저자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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