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후보의 말
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는 어제 2월 8일 세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우리 해역을 침범해서 불법 조업하는 중국 어선에 대해 "불법 영해 침범인데, 그런 건 격침해버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발언은 그가 이미 도지사 시절부터 한 발언이라고 하더라도 얼마나 정책의 일관성과 안정성 없이 즉흥적으로 그때그때 표가 된다 싶으면 기분 내키는 대로 내뱉는 자라는 사실을 또 한번 입증해준 것이다. 단지 위 발언만을 두고 하는 말꼬리 잡기나 비아냥 거림이 아니다. 내가 아무리 한 독설 한다 할지라도 무턱대고 아무 데나 근거 없이 독성을 내뿜진 않는다.
지금까지 이재명이 한 숱한 발언들은 하나의 선명한 특징을 보이고 있다. 이번 위 중국의 불법어선 격침 발언도 정책이라기 보다 오직 지지율을 높이기 위해 국내 반중정서에 영합한 선동에 불과하다. 이전, 중국측의 환심을 살 요량으로 그가 공언한, 국내에 배치된 사드를 걷어내겠다는 말로 인해 형성된 그에 대한 굴종적인 친중반미 이미지를 털어내보고자 반중여론 주도층의 표를 의식한 발언이었다.
우리가 처해 있는 현실에선 중국의 불법 조업어선 단속시 무력을 사용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법과 원칙의 기본방침을 견지하는 가운데 중국정부와 소통을 하면서 단계별로 신중하게 취해야 한다.
위 이재명의 발언은 그의 뇌속엔 국가간의 정상적인 외교라는 개념은 빠져 있고 대중국 단계별 대응도 전혀 의식되지 않고 있음을 말해줄 뿐, 단지 형수쌍욕, 자기 형의 의사에 반하는 행정입원, 경기도 공무집행시 주민들이나 공무원과 시도 의원들에게 보여준 포악하고 섬찍한 성격적 결함의 한 가지로 지적되고 있는 폭력성, 충동성, 도착성, 예측불가성, 이중성, 도덕불감증, 분노조절장애 증세의 일단을 보여줄 뿐이다.
시장이었든, 도백이었든 그가 공무를 집행할 때는 자주 이 모든 성향들의 표출이 관찰된다. 자신은 세상에 둘도 없이 정직하고, 청렴하게 시정과 도정을 이끌었다고 했지만 최근 밝혀졌듯이 법인 카드로 가정에 필요한 것들을 구입해놓고도 자신이 깨끗하고 청렴하다고 국민들을 속여 온 것이다.
최근, 비청렴 사례가 단 한 건이라도 거짓말로 드러나면 대선 후보에서 사퇴하겠다고 한 말도 전혀 지키지 않고 있다. 그는 지난 민주당 경선 TV토론 때 “제가 부정하거나 정말 단 1원이라도 부당한 이익을 취했으면 후보 사퇴하고 공직 다 사퇴하고 그만두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그래놓고선 경기도청 법인카드로 카드깡까지 하며 부당이득을 취해 왔다는 것이 들통 났을 뿐만 아니라 배우자의 갑질 문제에다 법인카드로 카드깡까지 해가면서 각종 물건(횡령 한우, 횡령 샌드위치, 횡령 초밥, 횡령 과일, 횡령 제사상까지!)물건을 구입하게 해서 이재명 자택으로 배달했다는 의혹이 끊이지 않고 있다.
그럼에도 이재명은 2월 3일 “지사로서 직원의 부당행위는 없는지 꼼꼼히 살피지 못하고, 저의 배우자도 문제가 될 수 있는 일들을 미리 감지하고 사전에 차단하지 못했다”고 부인의 갑질행위에 대해 사과만 하고 갔다. 이건 도덕의 문제가 아니라 도(국)민의 혈세인 나랏돈을 사용화 한 중대한 범죄다. 그렇다면 후보에서 사퇴해야지 왜 하지 않는가? 도대체 그놈의 사과는 언제까지 할건가? 또 사과만 하면 끝인가? 대선정국인지 범죄전력 경연장인지 알 수 없다. 국민들은 그의 사퇴운동을 벌여야 할 판이다.
지도자의 말이 어디까지가 진심이고, 어디까지가 거짓말인지 알 수 없다면 나라가 제대로 운영되고 사회의 안정성이 보장되고 국민들이 믿고 따르겠는가? 이재명이 하는 말은 어디까지가 진심이고 어디까지가 거짓말인지 정말 알 수 없다. 작년 11월 5일, 그는 박근혜 전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대구 서문시장에 들러 박근혜를 존경한다고 했다. 이 말은 바로 시민들의 환심을 사기 위해 한 빈말이었다는 게 바로 드러났다. 불과 이틀 뒤인 7일 서울대학교 금융경제세미나 초청 강연에서 그가 학생들과 교수들을 상대로 한 발언에서 본심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그는 이 강연에서 "박근혜를 존경한다고 했더니 진짜 존경하는 줄 알더라"라고 말해 대구시민을 우롱했다. 이게 정치인이, 그것도 한 나라의 최고 지도자가 될 자가 할 짓인가?
또 이재명은 분명한 피아구분에 따라 아군이 아닌 비판자와 같은 적들에겐 분노, 적개심을 갖고 대한 점도 여타 목민관과 구별되는 뚜렷한 특징이다. "인간이 아닌 자는 참을 줄 모르고 참지 못하면 인간이 아니다"(非人不忍 不忍非人)라고 했지만 그는 자기 기준에 성에 차지 않으면 곧잘 분노를 폭발시키는 모습을 보여 왔다. 이 말을 한 공자에까지 갈 거 없다. 공자의 말이 실려 있는 명심보감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다. 정말 '非人不忍 不忍非人'이 실감난다.
이런 성격의 소유자는 공익 및 국가 대사를 다루는 자리에 앉게 해선 안 된다. 지금까지는 요행히(사실은 '소시오 패스'의 전형적인 특징 중의 하나인 '추종과 응징', '채찍과 당근' 따위의 기제로 돈과 특혜를 수단으로 한 것이지만!) 시장도 되고, 도지사도 됐지만 다 크게 잘못된 것이다. 정말 위험천만한 일이었다.(대장동게이트, 관련자들의 의문사들 같이 실제로 그 범죄적 수준의 과보는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이처럼 이재명의 상기 발언은 지금까지 그가 한 발언과 공약들이 얼마나 신뢰할 수 없는 것들인지 여실히 판단할 수 있게 해줄 뿐만 아니라 그가 사드 철회를 호기로운 듯이 공표했지만 중국도 그 발언의 진정성이나 의지를 의심할 수 있는 것이다. 또 단지 표를 얻기 위해 대구시민들의 환심을 사려고 박근혜 전대통령을 존경한다고 거짓말을 한다거나 어떤 발언을 해놓고 아니다 싶으면 바로 뒤집고, 약속을 했으면서도 불리하다 싶으면 언제 그랬느냐는 듯이 말을 바꾸거나 그런 약속을 한 적 없다고 '오리발' 내미는 식으로 정치와 외교가 이뤄지면 어떤 현상, 어떤 결과가 나타날지는 불 보듯이 뻔한 일이다.
대통령에 당선되면 나아지거나 그러지 않을 거라고? 천만의 말씀이다! 성격과 성향을 고치는 일은 수면 위에 튀어나온 기둥의 방향을 바꾸는 일만큼이나 어렵다. 억지로 당기거나 밀다가는 기둥이 부러질 수도 있다. 하지만 마음가짐을 바꾸는 일은 상대적으로 쉽다. 땅에 박힌 기둥의 뿌리를 조금만 틀면 되기 때문이다. 기둥뿌리의 방향이 바뀌면 나머지 기둥의 방향도 자연스레 바뀐다. 기둥뿌리, 즉 마음이 바뀌지 않는 한 제아무리 노력을 해도 성격은 절대로 변하지 않는다.
따라서 타고난 범죄적 수준의 성격이 그 나이 되도록 고질화되면 그건 성격의 문제가 아니라 정신병의 유무를 판단해야 된다. 폭력성을 수반한 이러한 변화무쌍하고 변덕이 죽 끓는 듯한 언행들 그리고 나오지도 않는 눈물을 쥐어짜내는 생쇼를 보면 알 수 있듯이 목적을 위해선 주위 사람들은 물론, 자기 자신까지 속이는 심리상태는 정신의학적이나 심리학적으로 봤을 때 정신질환의 한 증세이기 때문이다. 그것은 온전히 치유되기 전까지는 계속 발작하게 돼 있다. 따라서 그가 가야 할 곳은 청와대가 아니라 지금 당장 모든 것을 내려놓고 가봐야 할 정신병원이 아닌가? 그게 아니라 정말 병원엔 가기 싫다면 죄과를 다 받고난 뒤 배우의 길로 새로운 삶을 살든가...
정말 측은지심에서 우리는 "나를 위해"서가 아니라 그를 위해, 그의 정신건강을 위해 그가 사퇴를 결단하도록 두 손 모아 기도해야 한다. 그리고 그가 큰 용기를 내서 공적 차원의 모든 부정, 비리와 과오를 시인하고 법적으로 응분의 대가를 받겠다면 조금은 선처해줄 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 이건 정말 불가능한 꿈같은 헛소리지만, 실현만 된다면 그를 위해서도 좋고, 우리를 위해서도 좋고, 이 나라를 위해서도 좋다. 이런 위험한 증세를 보이는 이가 국내 내치든, 대외 외교든 제대로 할 수 있는 게 뭐가 있겠는가? 유권자들은 "나를 위해", "우리 모두를 위해", "나라를 위해", 명철한 분별력과 현명한 판단이 필요한 대목이다.
말 많은 자 말로써 망할 지리니 이재명이 대통령에 당선되지 않으면 그건 돌이킬 수 없는 방자한 자신의 세치 혀가 패인이 될 것이다.
불법 중국 어선들에 대한 단속에 관해서 예전에 쓴 졸문이다. 참고삼아 올린다.
https://blog.daum.net/suhbeing/1118
https://blog.daum.net/suhbeing/1128
2022. 2. 9. 09:25
북한산 淸勝齋에서
雲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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