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해외여행지 일본(1985. 7~8)
1985년 7월, 대학 3학년 때 같은 과의 친하게 지내는 두 형과 함께 생애 최초로 해외여행을 떠났다. 당시는 해외여행이 자유화되지 않아서 아무나 해외로 나갈 수 있는 시절이아니었다. 행선지는 당시 "가깝고도 먼 나라, 멀고도 가까운 나라"로 일컬어지던 일본이었다. 여행기간은 원래 한 달 계획으로 떠났지만 나는 중도에 조금 앞당겨서 귀국했다. 출발은 부산에서 카페리호로 떠났다. 귀국은 오사카에서 비행기로 했다. 우리가 거쳐 간 곳은 시모노세키, 히로시마, 히메지, 고베, 오사카, 나라, 교토, 나고야 등지였고, 나머지 두 형은 계속해서 도쿄까지 가서 내가 소개해준 내 친구를 만나고 돌아왔다.
이 때의 일본여행은 나에게 일본을 이해하는 데 많은 공부가 된 기회였고, 여행 중 실제로 한일간의 격차에 많은 쇼크를 받았다. 정말 많은 것들을 보았고, 많은 일들이 일어났고,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된 여행이었다. 이에 관한 여행담은 너무나 할 얘기가 많아서 나중에 천천히 시간을 갖고 자세히 소개할 생각이다. 여기선 프롤로그에도 미치지 못하는, 여행사실만 언급하는 것으로 그치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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