앎의 공유/학술여행(조사 답사 자료수집) 20

백범 김구가 약관에 스승에게 배운 것 : 의리의 정신과 과단성

백범 김구가 약관에 스승에게 배운 것 : 의리의 정신과 과단성 젊은 시절, 누구나 배우고 가르침을 받는다. 어떤 이에게는 그 가르침이 그저 스쳐 지나가고 마는 바람이 되고 마는가 하면, 어떤 이에게는 자신의 운명을 가르는 좌우명이나 육화된 삶의 자세가 된다. 백범 김구 선생은 후자에 해당된다. 그가 젊은 시절 배운 가르침은 하나하나 올올이 혼백에 맺혀 삶의 중요한 고비마다 남다른 예지, 비상한 용기와 결단으로 나타났다. 오늘 그 중 한 부분을 소개한다. 백범은 20세가 되기 전 과거시험을 준비하느라 전통학문을 공부했었다. 그리고 임진년 과거(慶科)에 응시했지만 낙방했다. 당시 낙방 전후 그는 조정 관리들이 과거와 관련해 매관매직하는 타락상을 보고선 더 이상 서당공부는 하지 않기로 단념하고 좋은 사람(好人..

청하 불산의 임진왜란 시 조선군이 왜군과 맞서 싸운 전장터

청하 불산의 임진왜란 시 조선군이 왜군과 맞서 싸운 전장터 며칠 전, 청하 기청산 식물원 이사장이신 이삼우 선생님의 소개로 형산수필문학회 회원이신 성정애 선생님과 임진왜란 때 조선군이 왜구에 역사의 현장을 답사했습니다. 구체적인 지점은 청하 월포리 북방 약 3키로 지점의 불산이라는 곳입니다. 임진왜란 당시 이곳 주둔 조선군이 주민들과 힘을 합쳐 상륙해오는 왜구들과 백병전이 붙어 많은 사람들이 죽은 곳이라고 전해져 오는 곳입니다. 푸른 바다, 파도, 청솔, 바위, 모래무지, 푸른 하늘, 하얀 구름, 군용트럭과 병사들……이들은 그 때 아비규환의 비명을 아는지 모르는지 무심하게만 느껴집니다. 많은 영감을 얻었습니다. 답사 중에 떠오른 생각들을 일단 기록해두기로 했습니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이 전투에 관한 문..

파주 적군 묘지1

파주 적군 묘지1 적군이라도 죽으면 보듬을 줄 알아야 한다. 반 백년 세월에 묻혀 애증과 적개심이 사라지고 함성도 가라앉고 적막만 남은 곳, 휴머니티의 현장을 찾았다. 북한군과 중공군 유해들이 이름 없는 무명묘지와 함께 묻혀 있는 곳이다. 파주 적성리 인근이다. 무성한 풀과 함께 무상감만 자아낸다. 많은 생각이 교차하지만 얘기해봤자 넋두리다. 이만 필을 접는다. 다만 현장을 실사한 사진들이 말해줄 것이다.

인도 다람살라 티베트 망명정부 방문

인도 다람살라 티베트 망명정부 방문 기 간 : 2011년 2월 ~일(13박 14일) 여행지 : 인도(뉴델리, 사르나트, 바라나시, 아고라, 자이푸르, 다람살라) 중국의 국경전쟁 저서 중 주요 파트가 된 중국의 티베트 점령을 연구 집필하기 위해 필요한 티베트 측 자료를 수집하는 것이 일차적 목적이었다. 달라이 라마 성하를 예방해보려고 했지만 사전에 승락을 받지 못해 불가능했다. 달라이 라마의 대중국 원칙을 부정해온 중국에 대한 다람살라 망명정부의 입장을 들어보기 위해 이곳 정부의 총리를 만나기 위해 찾아 갔으나 한 발 늦었다. 티베트에서 건너온 티베트인의 일부가 모여 살고 있는 인도 북부지역에 시찰 가서 사흘 후에 온다고 해서 아쉽게 만나지 못했다. 이틀 뒤에는 우리가 귀국하는 날이어서 일정을 미루면서까지..

중국 복건성 하문 학술조사 여행

중국 복건성 하문 학술조사 여행 1949년 10월에 발생한 금문전투 연구에 필요한 현장답사차 대만의 금문도를 다 본 뒤 배를 타고 그 대안의 하문으로 건너간 게 2011년 2월 하순이었으니 어느덧 강산이 한 번 바뀌는 세월이 흘렀다. 그 동안 정신 없이 살다 보니 세계 각국을 다니면서 구하거나 수집한 적지 않은 자료들을 정리하지 못한 채 구석에 놔두었다. 간간이 그 자료들 중 어떤 것은 정리해서 블로그에 올려 놓은 것도 있지만 거의 대부분 손도 대지 못한 상태다. 당시 금문도와 하문 두 곳을 다니면서 수집한 자료들도 아직 정리하지 못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