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범 김구가 약관에 스승에게 배운 것 : 의리의 정신과 과단성 젊은 시절, 누구나 배우고 가르침을 받는다. 어떤 이에게는 그 가르침이 그저 스쳐 지나가고 마는 바람이 되고 마는가 하면, 어떤 이에게는 자신의 운명을 가르는 좌우명이나 육화된 삶의 자세가 된다. 백범 김구 선생은 후자에 해당된다. 그가 젊은 시절 배운 가르침은 하나하나 올올이 혼백에 맺혀 삶의 중요한 고비마다 남다른 예지, 비상한 용기와 결단으로 나타났다. 오늘 그 중 한 부분을 소개한다. 백범은 20세가 되기 전 과거시험을 준비하느라 전통학문을 공부했었다. 그리고 임진년 과거(慶科)에 응시했지만 낙방했다. 당시 낙방 전후 그는 조정 관리들이 과거와 관련해 매관매직하는 타락상을 보고선 더 이상 서당공부는 하지 않기로 단념하고 좋은 사람(好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