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6일 오늘의 역사 : 화가 이중섭 작고 화가 이중섭은 사망 전 정신분열증세를 보이다가 끝내 서대문구 적십자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 간염에서 악화된 간암이 사인이었다. 애석하게도 마흔 살이 넘지 않은 나이였다. 어떤 분야든 간에 가장 왕성하게 활동하고 열정을 뿜을 수 있는 연령대에서 멈춰 섰다. 평안남도 평원에서 1916년 9월 16일에 태어나서 1956년 9월 6일에 사망했으니 딱 열흘 빠진 40년을 살다 간 셈이다. 이중섭은 내가 비록 그림으로 밥벌이를 하는 전업 작가는 아니지만 한 사람의 화가로서 근현대 한국의 서양화가들 중에 다섯 손가락으로 꼽는 작가다. 이 반열에 드는 작가로는 북한엔 변월룡, 남한엔 이중섭 외에 박수근 등이 있다. 한때 북한이 천재 화가로 내세운 변월룡에 관해선 계기가 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