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18 2

대만 전통시장 풍경

대만 전통시장 풍경 대만 전통시장의 풍경은 어떨까? 주로 어떤 물건들이 사고 팔릴까? 나는 어릴 때 시장에서 자라서 그런지 국내외 어디를 가든 시장을 가면 정겨움을 느끼고 마음이 편해진다. 그래서 시장은 국내에서도 자주 가는 편이지만 해외여행시는 박물관, 대학, 서점과 함께 빼놓지 않고 꼭 들르는 곳이다. 이번에 잠시 와 있는 대만에서도 마찬가지로 시장을 돌아보게 되었다. 공교롭게도 내가 머문 호텔 바로 뒤편에 전통시장이 있었다. 대만의 볼거리로 알려진 야시장은 아니고 타이뻬이 시내 민츄앤시루(民權西路)에 있는 작은 시장이다. 매일 아침 새벽마다 장이 섰다가 대략 오후 1~2시에 파장하는 곳이다. 이 시장에도 여타 시장들과 마찬가지로 의류, 철물과 생활 잡화를 파는 가게가 있었지만 그런 것은 한국의 시장..

“초보자도 석달이면 색스폰을 불 수 있어요!” : 대만 시스뚸(喜市多) 악단과의 번개팅

“초보자도 석달이면 색스폰을 불 수 있어요!” : 대만 시스뚸(喜市多) 악단과의 번개팅 타이뻬이 위성 도시인 新北시 新莊區에 있는 비직업적인 아마츄어지만 연주 실력들이 짱짱하고 단원들 간에 정이 넘치는 색스폰 악단을 소개한다. 시스뚸(喜市多)라는 악단이다. 벌써 "기쁜 저잣거리" 혹은 "행복한 마을"의 악단이라고도 의역할 수 있는 악단 명칭이 이 악단의 성격을 대략 가늠케 한다. 이번엔 대만 일정이 많이 바쁘다 보니 와보지 못할 뻔 했는데 다행히 일이 빨리 끝나서 귀국 전 마지막 날 밤에 가봤더니 마침 오늘은 주 2회(화, 금) 단원들이 모여서 연습하는 날이라고 했다. 다들 나를 반갑게 맞아준 단원들의 소개에 따르면, 시스뚸 악단은 2019년에 창단돼 올해 5년 차로 역사는 길지 않다고 한다. 이 악단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