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 사는 삶/사회 참여활동

포스코는 얼마나 더 환경을 오염시켜야 만족하는가?

雲靜, 仰天 2020. 11. 29. 15:18

포스코는 얼마나 더 환경을 오염시켜야 만족하는가?

 

약 열흘 전 쯤, 포스코가 또 다시 영일만 바다를 메워서 제5투기장을 건설할 계획이라는 소식을 뒤늦게 들었다. 그동안 반세기 가까이 영일만과 포항지역을 오염시켜 황폐화 해놓고도 모자란다는 말인가? 탐욕 밖에 모르는 기업이라고 비난하지 않을 수 없고 반드시 저지해야 할 것이다.

 

정침귀 포항환경연합 사무국장이 밝힌 바에 따르면, 이번 제5투기장은 지금까지 포스코가 영일만에 건설한 네 개의 투기장 보다 더 규모가 훨씬 크다고 한다. 기존 4곳 투기장 전체 면적이 약 230인데, 5투기장 하나만 해도 약 152이라고 한다. 즉 기존 4곳의 투기장 전체 해수면적의 3분의 2에 해당되는 것으로 축구장 200개에 맞먹는 크기라고 한다.

 

 

지도 가운데 포스코 왼쪽 옆으로 흐르는 강이 강물이 영일만으로 들어가는 형산강이다. 형산강을 중심으로 왼쪽편이 포항시가지이고, 오른쪽 편 붉은 끼가 보이는 곳이 포스코 제철공장이다. 그 구역은 지도 하단의 형산강 다리로 이어지는 도로가 지도 중간 지점의 샛강인듯이 보이는 곳까지의 윗쪽지역이다. 육안으로만 봐도 알 수 있듯이 포스코 제철공장 부지가 포항시내 보다 면적이 더 커 보인다. 붉은 색으로 표시된 곳이 포스코가 새로 건설하려는 영일만 안쪽의 제5투기장 수역이다. 기존 네 개의 투기장도 영일만 바다를 메워서 만든 것이다. 가뜩이나 영일만 안으로 들어오는 조류가 바다를 메워 만든 인공축조물인 투기장에 가로 막혀서 만내 생태계 변화의 주된 방해요인이었는데 또 다시 거대한 투기장이 생겨나면 생태계 악화는 더욱 격심해질 것임은 불 보듯이 뻔한 일이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보도를 참고하기 바란다.

 

https://m.youtube.com/watch?v=Ha5uBRaRM80

 

일개 사기업이 어떻게 자손만대에 물려줘야 할 바다라는 국민 전체의 공유재를 자기들의 기업이익을 위한 용도로 메울 수 있단 말인가? 이를 허가해주는 건 어느 정부인가? 말도 안 되는 소리고 정말 화가 치밀어 오른다. 하지만 나는 맡은 일이 너무 많이 밀려 있어 당장은 현장에 가볼 수조차 없다. 다음달 13일 쯤 바쁜 일이 끝나면 내려가 볼 생각이다.

 

포항시민, 국민여러분이 많은 관심을 가져주셔야 한다. 2년 전에 블로그에 올려놓은 글이지만 그때 상황은 지금도 변함없고 오히려 더 악화, 노골화되고 있으니 이것도 참고하시면 좋겠다.

 

http://m.blog.daum.net/suhbeing/718

 

2020. 11. 29. 10:48

북한산 清勝齋에서

雲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