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이 늘 깨어 있어야 하는 이유
헛소리 하는 이는 한 사람인데, 이를 믿고 따르는 이는 수백 명이나 수천 명이라면, 한 사람의 헛소리로 인해 우리 모두가 입게 되는 사회적 피해에 대해 누가 더 책임이 클까?
헛소리 하는 자도 개인이고, 그 말을 믿는 데에 그치지 않고 호응하고 널리 퍼트리거나 힘을 실어주는 자도 개인이다. 이들이 정치권력을 손에 넣게 되고 시민들이 합법적으로 그 힘을 제어할 수 없게 되면 기형적인 사회, 나아가 파시즘 국가로 가게 된다. 개개인이 언제 어디서나 늘 깨어 있어야 되고 현명해야 할 당위론적 이유다.
수행자도 바로 자신이 깨어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 수행을 하는 것이다. 특히 마음의 통어에 주력하는 불교나 요가 계통의 수행은 몸의 깨어있음과 함께 마음과 정신이 깨어있는 것을 지향하는 이유도 궁극적으로는 개인의 깨달음이 사회 전체의 깨달음으로 가는 시작이라는 것이 전제돼 있다고 본다.
2018. 11. 5. 10:28
북한산 淸勝齋에서
雲靜
추기 :
우리 사회에는 전광훈, 이만희, 허경영, 천공 같은 자들이 사회 지도층 인사로 군림하고 있다. 이런 자들이 한 둘이 아니다. 이런 자들에게 지배를 받거나 영향을 받아야 되는가? 이 나라에는 이런 깜도 안 되는 자를 훌륭한 "지도자"라고 존경하고 추종까지 하는 골빈당들이 적지 않다. 스스로를 돌아 볼 줄도 모르고 부끄러움도 사라지고 없는 사회가 됐다. 파편화 된 개인들이 깨어나기는커녕 가면 갈수록 더 많이 집체적 혼미의 그물에 걸려 허우적 대고 있다. 참으로 암담하고 갈 길이 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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