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사는가?/짧은 글, 긴 생각

열심히 살아도 아무 소용없는 사회라면 살맛이 날까?

雲靜, 仰天 2018. 11. 6. 10:04

열심히 살아도 아무 소용없는 사회라면 살맛이 날까?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는 한 장년의 패러독스가 우리 사회의 현실을 말해준다! 평범하게 살아오던 한 시민이 어느날 문득 자신과 세상과의 관계를 돌아보고선 자신이 펴낸  책에서 한 말이다. 
 
 

위 말을 한 당사자 송하완씨(사진 출처 : chosun.com)

 

“노력한다고 반드시 보상받는 건 아니다”, “노력이 얼마든지 배신할 수 있다는 걸 인정하면 편해진다”는 것도 맞는 말이지만 자조 섞인 체념이라서 마음 편하게 들리진 않는다.
 

왜 이런 말을 하게 될까? 개인이 아무리 노력해도 정당하게 인정받지 못하는 사회 구조적인 현실 때문이 아니겠는가? 이것은 유독 한국사회만 그런 게 아니라 견제되지 않는 자본주의 제도 자체가 그렇게 만든 것이지만 한국이 유달리 극심하다.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정당한 보상이 돌아오지 않는 나라, 성실하게 일하기는커녕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 매국친일 반민주 혈족들만 끼리끼리 수백조원씩 축재하여 해외에 숨겨놓고 자손만대 호의호식 할 걸 만들어놓는 자들이 사회 지도층이라면 성실하게 일하고 열심히 살고 싶은 마음이 생길까? 그러니 열심히 살아도 아무런 소용이 없다는 소리가 나오는 것이다. 자본주의의 비정함과 맹점을 보강하고 수정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https://news.v.daum.net/v/20181106030502708?rcmd=rn&f=m
 
대부분의 국민들 사이에 인식 자체도 없고 정치판에선 논의 조차 없는 현재와 같은 상황이라면 백년하청이다. 대안 자본주의가 절실하게 필요하다. 혁명적 전환을 점화시킬 지도자를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

2018. 11. 6. 10:01
북한산 淸勝齋에서
雲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