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사는가?/자작시

한시 秋曉雨聲

雲靜, 仰天 2017. 8. 24. 16:16

秋曉雨聲

 

曉忽聽雨聲

醒來秋在枕

思半生如夕

兩靈已變雪

 

冬繼秋攝理

做事如泰山

心尙壯離業

已成老眼淚

 

가을 새벽 빗소리

 

잠결에 들려오는 새벽 빗소리

깨어보니 가을이 베개 맡에 와 있네

지난날 돌아보니 반평생이 엊저녁 같은데

귀밑머리엔 어느덧 눈이 내려앉는구려.

 

가을이 가면 겨울이 오는 게 섭리지만

못 다한 할 일이 태산 같구려

마음은 아직도 젊은데 업을 두고 가려니

벌써 노안 된 눈에 눈물이 고이는구나.

 

2017. 8. 24. 06:42

구파발 寓居에서

새벽녘 빗소리 듣고 시름에 겨워

雲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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