秋曉雨聲
曉忽聽雨聲
醒來秋在枕
思半生如夕
兩靈已變雪
冬繼秋攝理
做事如泰山
心尙壯離業
已成老眼淚
가을 새벽 빗소리
잠결에 들려오는 새벽 빗소리
깨어보니 가을이 베개 맡에 와 있네
지난날 돌아보니 반평생이 엊저녁 같은데
귀밑머리엔 어느덧 눈이 내려앉는구려.
가을이 가면 겨울이 오는 게 섭리지만
못 다한 할 일이 태산 같구려
마음은 아직도 젊은데 업을 두고 가려니
벌써 노안 된 눈에 눈물이 고이는구나.
2017. 8. 24. 06:42
구파발 寓居에서
새벽녘 빗소리 듣고 시름에 겨워
雲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