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사는가?/자작시

한시 迷途之雁(길 잃은 철새)

雲靜, 仰天 2015. 11. 27. 00:37

迷途之雁
 

日暮斜雨下一雁
衆全去盡而獨迷
不知應飛何處好
徘徊於空虛秋野
 
亦居在春巢如何
萬象如一片流雲
是否爲西山落日
卽使迷勿落在套
 
 
길 잃은 철새
 

날은 저문데 비바람 속 철새 한 마리
무리는 다 떠나가고 홀로 길을 잃었네
어데로 가야 좋을지 몰라서
가을 허허벌판을 헤매고 있구나
 
봄볕의 안온한 草巢에 거한들 어떠하리
모든 게 흘러가는 한 조각 구름이요
서산에 걸린 석양이 아니든가
길은 잃어도 몹쓸 덫엔 걸리지 않았으면 싶구나
 
2015. 11. 16. 09:39
雲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