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이라는 사람들
시인이라는 사람들만 있는 단톡방
거의 매일 같은 말만 올리는 이가 있다.
가끔 사진도 몇 장 같이
“박○○ 새벽 인사 드리고 싶습니다
향상 박○○배 시인방송인 회답 좀 주세요
향상 박○○배 시인방송인 일시는 따로 연락 드리리겠습니다.”
지난날 시인방송인 시절이 그리웠던 모양이다.
나는 댓글을 달았다.
“이렇게 해서 마음이 편해지고 정신이 되돌아온다면
계속 하셔도 괜찮겠네요.”
다른 시인들은 짜증을 내거나 퇴출하라 한다.
방을 나가버리는 이도 있다.
오늘 새벽,
간밤에 또 같은 내용과 사진이 여러 장 올라와 있었다.
반응이 가관이다.
“뭐히나요
무식들하시네요
잠자는 시간에”
이 말을 올린 이는 나가버렸다.
또 다른 시인
“박○○ 이분 뭐하시는 분이세요
에티켓 좀 지키세요
제발 잠 좀 지킵시다”
그렇게들 눈치가 없을까?
그렇게들 여유가 없을까?
시인이라는 사람들이···.
2026. 8. 21. 06:35.
북한산 淸勝齋에서
雲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