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부 삶은
인생 반환점을 돌고 제법 지나니
조는 일이 많아지고
몸 여기 저기 삐걱대기 시작한다.
젊은 시절 누릴 걸 조금은 누렸거나,
즐길 것을 제법 즐겨봤거나,
원치 않은 고생을 한 과보일 터다.
오후가 되면 찾아오는 졸음,
때 되면 누구에게나 오는 손님,
아프다고 짜증 낼 일이 아니다.
지난 날 섭생, 섭리를 무시한 과보니까
젊은 날은 깨어나려는 시간들이었고
후반부 인생의 삶은
뭣이든 달갑게 체화시키는 과정인 걸,
그저 덤으로 사는 것인 걸···.
2024. 11. 18. 12:15.
북한산 淸勝齋에서
雲靜 초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