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NA 유전
정의로움은 조부로부터 물려받았다.
정말 그래서일까?
억울한 일을 당한 약자를 보면
그냥 지나치지를 못한다.
이성과 합리성은 부친에게서 이어 받았다.
엉킨 실타래처럼 꼬인 일도 차근차근,
선후 따지고 인과를 헤아리며 풀어간다.
눈물은 ‘울보’였던 어머니에게서 왔다.
봄날, 흐드러지게 핀 꽃만 봐도
자신도 모르게 눈시울이 뜨거워진다.
선대들이 남겨주신 것들의 합성은
곧음과 선함, 낭만과 인정
나는 오늘도
하굣길 아이들에게 미소로 손 흔들고,
길 가다 멈춰 서서
주인 없는 개들을 쓰다듬는다.
2024. 10. 24. 14:54.
북한산 淸勝齋에서 빨래를 하면서
雲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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