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수
천지창조 이래
단 한 번도,
운명을 거슬러 올라간 바 없는 물
아래로 흐르는 게 타고난 숙명
시절 잘 만나 거꾸로도 살아보네.
올라가봤자 하늘 아래 머무를 뿐
우주 향해 마음껏 솟구치고
원 없이 속을 내뿜다가
이내 꺾여 땅으로 스며드는
참으로 물 같은 존재
2024. 9. 23. 13:15.
4호선 전철 안에서
雲靜 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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