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사는가?/자작시

분수

雲靜, 仰天 2024. 9. 24. 13:13

분수



천지창조 이래
단 한 번도,
운명을 거슬러 올라간 바 없는 물
아래로 흐르는 게 타고난 숙명
시절 잘 만나 거꾸로도 살아보네.

올라가봤자 하늘 아래 머무를 뿐

우주 향해 마음껏 솟구치고
원 없이 속을 내뿜다가
이내 꺾여 땅으로 스며드는

참으로 물 같은 존재

2024. 9. 23. 13:15.
4호선 전철 안에서
雲靜 초고

2020년 9월 두 번째 미국 여행 중 분수쇼로 유명한 라스베가스의 벨라지오호텔 분수대 앞에서
분수쇼가 시작되기 직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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