앎의 공유/인물 및 리더십

9월 14일 오늘의 역사 : 다산 정약용이 유배에서 풀려난 날

雲靜, 仰天 2024. 9. 14. 08:49

9월 14일 오늘의 역사 : 다산 정약용이 유배에서 풀려난 날


1818년 9월 14일 오늘, 재주와 지식이 출중해서 시기와 모함을 받아 형제가 처형되고 본인은 유배까지 당하는 등 온갖 고초를 겪었지만 역설적으로 유배가 다대한 연구업적을 내게 된 계기가 돼 사후엔 조선 최대의 지식인으로 평가되고 있는 다산 정약용이 18년 유배에서 풀려났다.

다산의 초상화라고 SNS상에서 출처 표시 없이 떠돌아 다니는 그림인데, 아마도 조선시대와 지난 세기 중후반기 이전에 그려진 것은 아니고 1990년대 말 이후나 2000년대에 들어와서 그려진 것으로 보인다. 옛날엔 한복의 동정이 대칭이 아닌, 짝이 맞지 않게 한 쪽이 긴 것은 입지도 않았고 만들지도 않았기 때문이다. 저런 한복을 만든 것은 영화나 드라마에서 배우들에게 입혀 촬영했듯이 최근의 일이다.

이 외에 1969년 오늘 서울에선 공화당의 3선개헌안과 국민투표법안이 변칙 날치기 통과되던 때 영동과 호남지방에선 이틀에 걸쳐 퍼부은 홍수로 사망 353명, 실종 55명, 이재민 7만여 명이 발생했다. 이재민이 7만 명이나 생겼다니 그때나 지금이나 정치는 늘 민생과 별개로 돌아간다.

오늘부터 시작된 한가위 명절, 보름달처럼 밝고 청아하게 지내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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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살아가는 사람은 한 때의 재해를 당했다 하여 청운의 뜻을 꺾어서는 안 된다. 사나이의 가슴속에는 항상 가을 매가 하늘로 치솟아 오르는 듯한 기상을 품고서, 천지를 조그마하게 보고 우주도 가볍게 손으로 요리할 수 있다는 생각을 지녀야 옳다.” -정약용이 유배중 아들에게 써보낸 서한 중에서

2024. 9. 14. 07:45
북한산 淸勝齋에서
雲靜